어린 세딸 살해하고 달아난 남성 수색중 뼈 발견돼

FBI 수색 중 ‘뼈’ 발견 사람뼈인지 동물뼈인지 몰라

세 딸 살해 혐의 트래비스 데커는 여전히 도주 중


일명 '독일인 마을'로 불리는 워싱턴주 레븐워스 인근 캠핑장에서 어린 세 딸을 살해하고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 트래비스 데커(Travis Decker)를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 과정에서 뼈가 발견됐다. 다만 동물 뼈인지, 인간의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셸란카운티 셰리프국 마이크 모리슨 대원은 “FBI 주도로 진행된 그리드 방식 수색에서 100여명 인력 가운데 한 명이 뼈를 발견했다”며 “동물인지 사람인지 현장에서 판별이 어려워 센트럴 워싱턴대 인류학과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만약 인간의 뼈로 확인되면 추가 DNA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FBI와 현지 당국은 이번주 초 이틀간 셸란카운티 로크아일랜드 캠프장 일대를 집중 수색했다. 247에이커의 거친 지형과 울창한 수풀을 뒤지며 발견된 물품들은 현재 사건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FBI 대변인 에이미 알렉산더는 “이 지역에서 이 정도 규모와 정밀도의 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색 과정을 전자 지도화해 향후 수사기관에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극은 지난 6월 2일 발생했다. 9세 페이틴, 8세 에벌린, 5세 올리비아 등 세 자매가 아버지 데커에게 주말 면회를 갔다가 귀가하지 않자 경찰이 수색에 나섰고, 결국 캠핑장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아이들은 머리에 비닐봉지가 씌워지고 손목은 케이블 타이로 묶인 상태였다.

전직 미 육군 레인저였던 데커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경계성 인격장애 등을 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지역과 연방 수사기관은 첼란·키티타스 카운티 일대를 수개월간 수색했으나 행방은 묘연하다. 모리슨 대원은 “데커가 생존해 있는지 사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모든 가능성을 끝까지 추적해 지역사회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말했다.

미 연방보안관국(USMS)은 데커 체포에 직접 연결되는 제보자에게 최대 2만 달러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당국은 데커가 무장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며 “발견 즉시 911에 신고하고 직접 접촉하거나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제보는 가까운 연방보안관 사무소나 USMS 통합센터(1-800-336-0102), 혹은 온라인(www.usmarshals.gov/tips)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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