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이스라엘 공습 이후 첫 공개 석상…"이란은 굴복 안 한다"

이슬람 시아파 종교 행사 참석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 공습 이후 처음으로 5일(현지시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메네이의 공식 엑스(X) 계정은 "오늘 밤 아슈라(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기념일) 전야 애도 의식이 이맘(지도자) 하메네이가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은 하메네이가 공개 석상에 나온 건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이날 행사에서 "이란은 무슬림 수호자가 이끄는 전 세계적 저항의 중심축이며 시오니즘(유대 민족주의)은 거짓 전선의 주축"이라면서 "이란은 절대 거짓 전선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지난달 13일부터 12일간 무력 충돌하다 미국의 개입으로 휴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공습해 파괴한 뒤 휴전을 중재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으로 이란 군 수뇌부와 핵 과학자를 대거 제거했다. 하메네이는 암살 위협을 피해 비밀 정예 부대의 경호를 받으며 은신했다고 알려졌다.

하메네이는 휴전 이틀 만인 전달 26일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에 맞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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