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10명 중 7명 '美 신뢰 못해'…관세갈등에 '신뢰' 22%뿐

요미우리 여론조사

 

일본 국민 10명 중 약 7명이 미국을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공개한 여론조사(27~29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미국을 '매우 신뢰한다' 3%, '다소 신뢰한다' 19% 등 불과 22%만 '신뢰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실시한 미·일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이보다 12%포인트 높은 34%가 미국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포인트 증가했다. 46%가 '신뢰하지 않는다', 22%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등 부정적 응답이 68%에 달했다. 지난 조사에서는 55%였다.

미·일 공동 여론조사에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신뢰' 응답자 비율은 지난 2018년 집계된 30%였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를 포함한 대일 무역적자 조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번 조사 결과도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한 일본 국민의 우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 중동 정세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도 불신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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