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모사드 놀이터 됐다"…이스라엘의 핵시설 공격 성공 이유
- 25-06-15
이스라엘이 13일 핵시설과 군사시설 등 가장 보안이 삼엄한 이란 심장부를 타격, 이란은 물론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함께 몇 달 전부터 매복시켜 놓은 비밀 특공대와 드론, 폭발물 등이 동시에 공격에 가담한 방식이었다. 이 작전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엄청난 정보력과, 동시에 이란 정보 당국의 무능을 드러내 주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 정보 당국은 이란과 미국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라 이스라엘의 공격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의 이란 쪽 상대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산하 정보팀과 이란첩보안보부다.
이란 지도부와 가까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의 핵 시설 공격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15일 오만에서 예정된 미-이란 6차 회담 전까지는 어떠한 공격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이란은 이스라엘의 임박한 위협에 대한 보도를 핵 프로그램 협상에서 양보를 강요하기 위한 선전으로만 여겼다.
하지만 허를 찌르고 13일 이스라엘 전투기 작전 시작과 함께 몇 달 전 이란에 매복 작전으로 심은 비밀특공대, 무장 드론, 일반차량 안 폭발물의 동시 작전이 실시됐다. 특히 이란 방공능력의 파괴를 위해 미사일 발사장 운반 차량에 매립형 폭발 기폭장치를 심어둔 덕에 트럭 1대당 4기의 미사일을 파괴할 수 있었다.
이란 정부는 자국 내 깊숙하게 침투한 이스라엘의 능력에 큰 충격을 받았다. 소식통들은 이란 정부의 안일한 태도 때문에 13일 밤 고위 군 지휘관들은 안전한 대피소가 아닌 자택에 머물렀고 이란 혁명수비대 항공우사령관인 아미르 알리 하지자 하지자데 준장이 고위 참모들을 불러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했다. 이 회의 장소 역시 노출되어 이들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허를 찔린 이란 고위 관리들의 서로 개인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우리 방공망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격분했다. 이들은 "어떻게 이스라엘이 들어와서 원하는 대로 공격하고 우리 최고 지휘관을 죽일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이걸 막을 수 없는가?"라고 흥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계자들은 또한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세와 그로 인한 피해를 예견하지 못하게 만든 이란 정보기관에도 분통을 터트렸다.
이란 상공회의소 에너지 위원회 소속 하미드 호세이니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특히 군 고위 인사와 핵 과학자들의 사망으로 지도부를 완전히 놀라게 했다"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및 안보 기관에 침투할 수 있는 능력에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의 선임연구원 홀리 대그레스는 "수년간 모사드에게 이란은 놀이터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 핵 과학자 암살부터 이란 핵 시설 파괴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은 2024년 4월 첫 정면충돌 이후 공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 그림자 전쟁에서 항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 번 증명했다"고 밝혔다.
모사드는 1949년 설립돼 세계 최고 정보 기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유대인들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기에 곳곳에서의 스파이 활동이 유리하다. 또 정보 보안 분야가 실질적, 학문적으로 발달해있다.
2018년 초, 이스라엘은 테헤란에서 이란의 핵 자료 보관소를 탈취하여 예루살렘에서 생방송으로 이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어로 연설하면서 빼돌린 5만5000페이지 분량의 이란 핵 정보 사본과 5만5000개의 파일 등을 공개해 이란 정부에 큰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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