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주지사 "LNG 프로젝트, 한미동맹 더 공고히 할 것"
- 25-04-18
"에너지 공급 이상의 가치" 러브콜…안덕근 "美와 긴밀협력 중요"
美 DOE, 한화·포스코·현대차 언급하며 "알래스카, 좋은 투자처"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18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은 단순히 가스 수출을 넘어, 한미 동맹을 더 공고하게 만들 것"이라며 거듭 한국에 러브콜을 보냈다.
던리비 주지사는 이날 그랜드하얏트호텔 서울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주최로 열린 에너지 혁신 포럼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알래스카 LNG는 단순히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달 4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던리비 주지사는 같은달 방한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요 기업 총수들을 잇달아 만나며 '알래스카 LNG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 가스전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남부 니키스키까지 1300㎞ 옮긴 후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에 수출하는 사업이다. 한국 입장에선 수십조 원에 이르는 투자비용과 불확실한 건설 일정이 부담이다. 하지만 한미 관세 협상에서 '지렛대'가 될 수 있어 정부 고심이 커지고 있다.
던리비 주지사는 "알래스카는 오랫동안 책임 있는 에너지 개발의 선두 주자였고, 이제 LNG 프로젝트를 통해 알래스카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태평양 전역의 동맹국과 무역 상대국에 연결하려고 한다"며 한국을 비롯한 여러 시장으로 깨끗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의 참여를 권하면서 "수십년간의 상호 신뢰, 공동 가치,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구축된 한미 관계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알래스카는 북극 지역부터 아시아 도시까지 모두에게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파트너십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에너지부(DOE)도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비롯한 한미 에너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미 조이스 에너지부 차관보 대행은 영상 연설을 통해 "한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 파트너 중 하나"라며 "미국이 새로운 에너지 풍요의 시대를 열어가는 이 시점에 한미 협력은 글로벌 에너지 안보 강화,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 인도·태평양 전역에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 접근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미 대행은 한화그룹과 포스코, 현대자동차그룹의 대미 투자 사례를 언급하면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도 (한국 기업들의) 주요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한국의 참여를 촉구했다.
오는 22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장관은 "인공지능(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확장, 반도체 등 첨단산업 투자 확대 등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전례 없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굳건한 에너지 안보의 토대 위에서 흔들림 없는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각국 에너지 정책의 핵심 목표"라고 했다.
이어 안 장관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미는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만큼, 청정에너지, 공급망, 에너지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에너지는 한·미 협력의 전략적인 축"이라며 "한국의 미국산 LNG 수입 확대는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보다 균형 잡힌 통상 관계 구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LNG 수입을 통해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를 줄일 수 있고 이는 상호관세 협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카드다.
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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