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집주인과 세입자 연쇄 피살 ‘미스터리’
- 25-04-01
메릴랜드주 84세 한인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세입자 추정 61세 한인 여성도 목졸려 피살
세입자 아들이 용의자로 체포돼 둘다 범행 가능성
미국 볼티모어에서 한인 집주인과 세입자가 하루에 사망했고, 경찰은 세입자 아들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자신의 어머니인 세입자와 80대인 집주인도 살해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은 지난 24일 볼티모어 근교의 오윙스 밀즈 소재 뉴타운의 타운하우스에서 한인 임모(84)씨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임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조사 중이다.
숨진 임씨는 메릴랜드 가요동호회와 하워드시니어센터 회원, 메릴랜드 시민협회 이사이며 벧엘교회에 출석했으며, 자녀 등 가족은 없고 형제들과도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지난 22일 가요동호회 모임에 참석하고 자택에 도착한 후 지인과 당일 오후 4시50분까지 문자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그러나 임씨는 23일 벧엘교회 주일예배에도 참석하지 않고, 24일 하워드 시니어센터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콜럼비아의 베인센터에도 나오지 않아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숨진 임씨와 가깝게 지내던 박모씨는 “24일 임씨 집의 방에 월세를 사는 여성이 일하는 세탁소에 전화를 걸었더니 세탁소 사장이 그 여성도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일하다가 갑자기 나간 후 연락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 날 펜실베니아주 노던 랭커스터 리저널 경찰국(NLRP)은 한인 안모(31)씨가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즈에 거주하고 있던 어머니 안모(61)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용의자 안씨는 당일 펜타운십의 프루트빌 100 블럭의 주택에서 집주인과 말다툼을 한 후 어머니 안씨의 도요타 라브4 흰색 차량을 타고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다. 집주인 부부가 차량 뒷좌석에 누워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아들 안씨를 추궁하자 그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을 수색해 차 안에서 모친 안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부검 결과 안씨는 질식사와 외상성 뇌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주한 용의자 안씨는 인근 맨하임 보로에서 체포됐고 보석금 책정 없이 랭커스터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됐다. NLRP는 “카운티 경찰국 및 메릴랜드 경찰국과 공조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61세 한인 여성 안씨 피살 사건이 발생한 펜실베니아주 펜타운십과 84세 한인 여성 임씨 사망 사건이 발생한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는 차량으로 약 1시간30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두 사건이 연관돼 있는 듯 하다”며 “아들에 살해된 안씨가 임씨 집의 세입자였던 것으로 파악된다”는 추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어, 임씨도 살해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현지 한인들에 따르면 사망한 임씨의 전 남편과 세입자 여성 등 2명 모두 연락이 두절된 상태여서 이번 연쇄 사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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