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B 소지자 한국 방문 삼가야”-명문 아이비그리 교수도 추방돼

트럼프 행정부, 법원 제동에도 불법이민자 추방 단행

고학력 취업비자 소지한 브라운대 의대 교수도 추방

 

트럼프 행정부가 법원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강경 이민자 추방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명문대 교수도 추방된 것으로 밝혀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대 의대 신장이식 전문의 라샤 알라위(34) 교수는 유효한 H-1B 비자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 추방됐다.

그는 지난달 레바논 친척을 방문했다가, 미국으로 돌아오던 중 구금됐고 법원의 추방 중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에 태워졌다.

브라운대는 즉각 유학생 및 연구자들에게 해외 여행을 삼갈 것을 권고하며, “미국 국무부의 추가 지침이 나올 때까지 출국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내 법조계와 시민단체, 학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고, 강제 추방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6일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갱단원 300여 명에 대한 강제 추방 신청을 기각했지만, 이들을 실은 비행기는 이미 출발한 후였다.

법원은 즉시 “비행기를 회항시키라”고 구두 명령을 내렸지만, 항공기는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로 향해 돌아오지 않았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즉각 이들을 교도소로 이송했으며, 공항 활주로에 배치된 경찰과 군 병력, 헬리콥터까지 동원된 모습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졌다.

미 국무부는 현재 전 세계 43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다.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 예멘 등 11개국은 입국이 전면 금지되는 ‘적색 목록’에, 러시아 등 10개국은 입국이 부분 제한되는 ‘주황색 목록’에 포함됐다. 현재까지 한국이 포함됐다는 언급은 없지만,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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