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들과의 모임서 해외 기업 미국 투자 약속받았다고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뒤 수천억 달러의 국내 투자를 약속받았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들과의 만남에서 "어제 애플의 팀 쿡이 내 집무실에 왔었는데 (미국에) 수천억 달러의 투자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팀 쿡)가 그렇게 말했으니 이제 그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직 쿡은 애플의 미국 내 투자 계획과 관련해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

이날 트럼프는 애플 외에 더 많은 기업이 미국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도 기업명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트럼프는 "많은 반도체 제조사가 (미국으로) 들어오고 많은 자동차 제조사도 들어올 것"이라며 적어도 한 기업이 멕시코에 공장 2개를 세우려는 계획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그는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한 달 뒤 혹은 그보다 일찍 공표하겠다고 예고하며 무역 압박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