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인근 대학가에 있는 AMC영화관 35년만에 오늘 폐업한다

U디스트릭 AMC10 영화관 문닫기로 

 

워싱턴대학(UW)인근 대학가인 U디스트릭의 대표적인 영화관인 AMC10이 35년간의 운영을 마치고 오늘 문을 닫는다.

AMC 시네마측은 30일 영화 상영을 마친 뒤 폐점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폐점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AMC는 지속적으로 극장 운영을 검토하고 있으며,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만 밝혔다.

AMC10은 대학생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던 명소이다. 1989년 ‘메트로(Metro)’라는 이름으로 랜드마크 시네마스 체인에서 처음 개관했다. 이후 지난 2012년 선댄스 시네마스가 인수하면서 21세 이상 전용 극장으로 전환, 음식과 바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변화했다. 이어 2017년에는 AMC가 운영권을 인수해 현재까지 운영해왔다.

하지만 문을 닫게 되면서 한때 시애틀 영화 문화를 선도하는 U디스트릭이 이젠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여러 극장이 사라졌다.

넵튠 극장(Neptune Theatre)은 2011년부터 영화관에서 공연장으로 변경되었고, 세븐 게이블스는 2017년 폐점 후, 2020년 화재로 내부가 전소됐다.

그랜드 일루전(Grand Illusion)은 내일 현재 위치에서 운영을 종료하지만, 대학가 내 새로운 장소에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AMC 10의 폐점은 대학가의 영화관 전성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고 있다고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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