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밴스 부통령, 백악관 오벌 오피스 첫발…"미쳤네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39;오벌 오피스&#39;에 들어서며 감탄하고 있다. <출처=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 엑스 갈무리>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들어서며 감탄하고 있다. <출처=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 엑스 갈무리>

 

"오벌 오피스 가본 적 없다" 한 마디에 트럼프가 직접 구경 시켜줘

존슨 의장 "미국선 근면한 청년이면 오벌 오피스 들어설 수 있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들어서며 감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밴스가 백악관 서쪽 웨스트윙에 있는 오벌 오피스에 들어가는 순간을 영상으로 올렸다.

영상에서 밴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오벌 오피스로 향했다. 트럼프는 오벌 오피스에 들어서기 전 안에 있던 마고 마틴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밴스에게 소개했다.

마틴과 인사를 나눈 뒤 집무실에 들어선 밴스는 집무실 주변을 둘러봤다. 그는 밝게 웃으며 "와, 이건 미쳤어"(This is crazy)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신기한 표정으로 집무 공간을 두리번거리며 구경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여기 전에 와본 적 없냐"고 물었고 밴스는 "네 없어요. 정말 놀랍네요"라고 대답했다.

존슨은 이 영상을 올리며 "어제 백악관에서 회의를 위해 모였을 때 밴스가 우리에게 오벌 오피스를 방문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와 트럼프에게 그 순간을 영상으로 꼭 포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근면한 애팔래치아 젊은이가 오벌 오피스에 부통령으로서 들어설 수 있는 건 미국뿐일 것"이라며 "정말 대단한 나라다"라고 자찬했다.

밴스는 애팔래치아 산맥에 자리한 오하이오주의 작은 도시 미들타운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밴스의 어머니는 이혼 후 약물·알코올에 중독됐고 밴스는 외조부모 손에 자라며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다. 그러나 밴스는 해병대를 전역하고 오하이오 주립대, 예일대 로스쿨을 나온 뒤 벤처 투자자로 거듭났고,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부통령으로 당선되며 '개천용' 신화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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