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없는 대통령실 사흘째 '유구무언'…정국 상황 주시

尹 주재 회의 및 주례회동 취소…비서실장 주재 회의만

"법적 책임 회피 않겠다" 尹, 담화 이후 관저에 머물러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실은 침울한 분위기 속 침묵만 이어가고 있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참모진들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 주재 수석 비서관 회의와 평소와 같으면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주례회동도 취소됐다. 다만 비서실장 주재 참모진들은 회의를 진행하고 정국 상황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일반 직원들은 윤 대통령의 일정 등에 대해 별도의 공지를 못받고 있다. 국회 예산안 처리, 김건희 특검법, 탄핵소추안 재발의 등에 대해 입장이 없는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된 대국민 담화 이후 사흘째 관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특별수사본부가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히는 등 내란죄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한 법적 대응 방법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계엄 사태와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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