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흉기 공격 피의자 차철남 검거·경찰 압송…살인 혐의
- 25-05-20
"꿔간 돈 안 갚아 범행"…2명 살인·2명 살인미수 혐의
경기 시흥시 일대에서 연쇄 흉기 공격을 벌여 4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차철남은 자신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혐의 피의자 차철남은 이날 오후 7시 24분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호 주변에서 검거됐다. 경찰이 공개수배로 전환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에 도착한 차철남은 남색 상하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피해자들은 왜 살해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경제적인 거래가 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꿔간 다음에 갚질 않고…."라고 답했다.
'혐의를 전부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지금 사람이 죽은 건 죽었잖아요"라고 말했다.
차철남은 이날 오전 9시 34분쯤 시흥시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업주 A 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A 씨는 목과 복부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철남은 평소 A 씨 편의점을 자주 이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50대 중국인 소행으로 추정되는 흉기 피습 사건 4건이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이날 사건 발생 편의점에 경찰 폴리스 라인이 설치된 모습. ⓒ News1 김영운 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차철남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사건 초기 CCTV 영상 화질이 좋지 않아 차철남이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 외엔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A 씨 흉기 피습 당시 편의점 앞을 지나간 차량의 차적 조회를 통해 차주가 차철남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오전 11시쯤 편의점 인근 차철남 자택을 찾아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부패 정도가 심한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21분쯤엔 A 씨의 편의점으로부터 약 2㎞가량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70대 B 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에 의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B 씨는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후 2시께는 A 씨 편의점 건너편 주택에서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차철남이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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