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0대 의원들, 5·18 구묘역 참배…"계엄 다시금 사과"
- 25-05-18
김용태 "실천과 책임으로 5·18 정신 계승할 것"
김재섭 "우리 과거 처절하게 성찰…미래 갈 것"
30대 국민의힘 의원들이 18일 5·18 민주화운동 구묘역을 방문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같은 당 김재섭·박충권·우재준·조지연 등 30대 의원과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구묘역)을 참배했다.
김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에 "과거의 과오를 철저히 기억하고 반성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왔다"며 "계엄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지만 제대로 이름조차 불리지 못했던 분들 앞에서 우리 정치가 외면하지 않고 책임지겠단 약속을 하고 싶었다"며 "이제는 침묵이 아니라 실천으로 망각이 아니라 책임으로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정치를 시작한 이후 매년 5월 한 번도 빠짐 없이 광주를 찾았다는 김재섭 의원은 "냉대받았던 적도 있었지만, 광주는 대부분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줬다"고 회상했다.
김 의원 "하지만 올해 다시 찾은 광주는 전에 없이 차가웠다. 지난해 계엄이 남긴 상처가 깊고 아팠음을 실감한다"며 "우리의 과거를 처절하게 성찰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우재준 의원은 "5·18 정신은 자유와 인권, 연대와 책임이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근간"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정신을 진정으로 계승하고 실천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 사태와 후보 선출 과정에서 드러난 불미스러운 모습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며 "국민의힘 의원 한명으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지연 의원도 "더불어민주당의 무리한 탄핵과 입법 폭거로 국정 마비에 이르렀지만, 계엄이 수단으로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도 반성해야 할 지점"이라며 "국민께 실망을 안긴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충권 의원은 "민주당의 무차별 탄핵과 입법 폭거, 계엄 모두 정당화될 수 없으며 절대로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의무를 다해 반드시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철수 의원은 이날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5·18 정신은 아직도 헌법에 담기지 못했다"며 "더 늦기 전에 민주주의를 지켜낸 숭고한 희생이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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