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오늘 오후 尹에게 연락…탈당 문제 주말까지 매듭"
- 25-05-16
"헌재 위헌 판단 받은 선출직 공직자, 당적 제한 방안 검토"
"홍준표·한동훈·한덕수 함께 할 수 있는 자리, 명분 만들 것"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이번 주말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전화 출연해 "오늘 오후 중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연락을 취해서 말씀드릴 수 있게 하겠다. 이 문제는 주말까진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분들도 또 반대한 분들도 저마다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과 진정성으로 판단을 해주셨을 거라 믿는다"면서도 "탄핵의 강을 넘기 위해서 대통령과 관련된 문제는 이미 답이 나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탈당 권고도 있지만 이와 관계없이 당헌·당규에 제도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잘못된 과거를 기록하고 반성하겠다는 의미에서 당헌·당규에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단을 받은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선 당적을 제한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날(15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당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를 두고 김문수 당 대통령 후보와 입장이 다른 것 같다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이것은 당의 판단이고 당의 판단을 후보도 존중해 줄 거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를 개정하게 되면 사실상 당원들의 의견 수렴과 동의를 받게 되는 구조"라며 "당원들의 의결을 통해서 당헌·당규가 개정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상향식 민주주의에 따라 후보도 동의할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앞서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만장일치 판결에 대해 '김정은이나 시진핑 같은 공산 국가에서 그런 일이 많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후보는 만장일치를 강요하기보다는 '우리가 소수의 의견을 폭넓게 인정하고 존중하고 대화의 장으로 이끄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다'라는 점을 강조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의 당내 통합에 대해선 "어제 당의 의지를 보였고 이번 주 안에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당 경선 주자들도 선대위에 함께 해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행동으로 실천을 보인 다음 그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와 명분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한 김상욱 의원과 관련해선 "김 의원이 자유의사에 따라 한 것에 제가 비판하거나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이제 와서 갑자기 타당 후보를 띄우는 것은 그가 연말부터 보여왔던 행동에 대한 진정성마저도 의심이 가게 되는 순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 만날 계획을 놓고는 "과거 이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일 때 당의 잘못으로 징계를 받았던 부분에 대해선 사과를 드렸다"며 "조만간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향후 대선 판세와 관련해선 "시간이 흐를수록 이 후보와 저희 김 후보와의 간극은 계속 좁혀질 것"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또 비전을 실행할 수 있는 의지와 역할을 전반적으로 보여드린다면 다음 주 격차가 줄어들어서 선거를 앞두고 분명히 '골든크로스'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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