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은퇴' 홍준표 "당이 날 버려" 미국행…대선판 거리두기
- 25-05-05
김문수 지원 요청…"내가 당 떠난 것은 내가 당 버린 것 아냐"
"세상사 잊고 푹 쉬면서 내 인생 3막을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5일 "인생 3막 구상을 위해 미국에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지난달 30일 후보로 확정된 후 "아직 할 일이 많고, 일을 잘하는 분"이라며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모시는 역할을 한참 더 해야 한다"고 홍 후보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번 대선 국면에서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홍 전 시장은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인이 있는 미국에 잠시 다녀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43년 전 사법고시 합격해 검사로 출발한 것이 내 인생 1막이었다면 30년 전 신한국당에 들어와 정치를 시작한 것은 내 인생 2막이었다"고 지난 인생을 회고했다.
이어 "내가 당을 떠난 것은 내가 당을 버린 게 아니라 당이 나를 버렸기 때문에 그 당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홀가분한 심정으로 내 인생 2막을 정리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세상사 잊고 푹 쉬면서 내 인생 3막을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6·3 대통령 선거에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나섰던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결선에 출전하는 '최종 2인 선출'에서 탈락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뒤이어 홍 전 시장은 전날(4월 30일)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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