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30일 사임설' 무게추…늦어도 5월 2일 '출마 결단'
- 25-04-26
29일 '헌법재판소법' 거부권 전망…빨라도 30일 사임
'대선 출마설'이 불거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는 30일 사임한 뒤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최근 주변인사들에게 "정치권 출마 요구를 피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권한대행을 향한 보수 진영의 출마 요구는 꾸준히 있었다. 애초 한 권한대행은 불출마를 고려하고 있었으나,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권한대행이 출마하기 위해서는 공직자 사퇴시한인 5월 4일까지 사임해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27일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종 확정되는 날이고, 29일은 국무회의가 열리는 날이란 점에서 이르면 30일 사임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29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권한대행이 지명할 수 없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월 3일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종 결정되기 전에 사임할 경우, 정치적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30일, 늦어도 5월 2일에는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이 나올 전망이다.
한 권한대행은 공식적으로 출마설에 대해 침묵하고 있지만, 최근 광폭 행보를 펼치면서 사실상 대권 주자의 길을 밟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기존 보수층인 중장년뿐만 아니라 청년세대를 겨냥한 행보나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어 관련 추측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순직의무군경의 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롭고 평온한 일상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헌신 덕분" "우리 젊은이들의 자랑스럽고 푸르른 꿈이 이 땅 위에 활짝 꽃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전날에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초등학생들이 앉아있던 2층 방청석을 올려보며 "방청석에 와있는 젊은 세대, 청년을 위해서 절실한 투자"라는 즉흥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월 3만원 임대료만 내면 살 수 있는 주거비 부담완화 사업지인 '천원주택'을 찾아 저출생 문제와 신혼부부·청년층의 주거 문제 등을 지적한 것도 정치적 의미가 담겼다는 평가다.
한 권한대행이 이르면 이번주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을 만나 대선 출마 등 정치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도 알려지면서, 조만간 출마 여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며 "최종적으로 출마를 결정할 경우, 늦어도 5월 1~2일에는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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