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는 깐깐, 대기업은 느슨…은행 대출 문턱 엇갈린다
- 25-04-22
중소기업·가계엔 '강화', 대기업은 '완화' 흐름 유지
올해 2분기(4~6월) 국내 은행들의 대출 문턱이 가계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대출 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 태도를 다소 강화하는 반면, 대기업에 대해서는 2분기 연속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태도지수는 대기업 6, 중소기업 -6, 가계주택 -6, 가계일반 -8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플러스(+)면 완화, 마이너스(-)면 강화 기조를 뜻한다.
가계대출의 경우, 정부가 2월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지난달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인해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대출 관리를 강화하려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에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전반에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대기업에 대해서는 일부 은행이 1분기 대출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자 심사 문턱을 소폭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은 부동산·건설업 등 취약 업종에 대한 리스크 관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등에 따라 여신 건전성 관리를 보수적으로 하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중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 지수는 각각 8과 17로, 전분기(6, 8)보다 높아졌다. 이는 소득 개선세 둔화와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신용 리스크 경계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출수요는 기업과 가계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가계의 경우 주택 거래 증가와 신용대출 금리 하락이 수요를 이끄는 요인으로 예상됐다. 가계일반의 대출수요지수는 14, 가계주택은 6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베이는 지난달 4~14일 국내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 등 203곳의 여신 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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