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기댈 건 로또뿐"…7집 중 1집 복권 샀다 '역대 최대'
- 25-04-14
복권구매 300만가구 첫 돌파, 전체의 15%…"경제 어렵다는 방증"
월평균 구매액은 5.8% 줄어…"1분위는 복권 구매도 부담스러워"
# 서울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서 모 씨(45)는 매주 월요일 복권 5000원어치를 구매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늘어난 배달 수요에 호황을 누리던 가게가 지난해부터 힘들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직원을 줄이고 본인과 아내가 직접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서 씨는 "복권을 사면 1주일간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 당첨되면 함께 고생하는 가족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복권을 구매한 가구가 323만 가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약 7가구 중 1가구꼴로 복권을 산 셈이다.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으로 꼽히는 복권 구매가 늘어난 건 장기화한 경기침체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4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구매 가구는 323만 555가구로 전년(277만 9623가구)보다 16.2% 급증했다. 복권 구매 가구가 3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복권 구매 가구 수는 2019년 272만 1163가구, 2020년 252만 1919가구, 2021년 260만 6868가구, 2022년 258만 5429가구 등으로 증감을 보여왔다.
지난해 복권 구매 가구 비중은 14.7%(약 7가구 중 1가구)로, 2019년 1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복권 구매 비중은 △2020년 12.5% △2021년 12.8% △2022년 12.2% △2023년 12.8% 수준을 유지해 왔다.
정세은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복권은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으로 구매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방증"이라며 "평생을 일해도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상황에 사람들이 요행으로라도 현재 상황을 헤쳐 나가고 싶어 하는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득 분위별로는 4분위(소득 상위 60~80%)가 72만 7825가구로 전체의 2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3분위(22.2%), 2분위(20.5%), 5분위(20.3%), 1분위(14.2%) 순이었다.
전년 대비 구매 가구 증가율은 2분위가 가장 높았다. 전년보다 △2분위 32.7% △4분위 20.8% △1분위 13.3% △3분위 8.6% △5분위 8.3% 각각 증가했다.
복권 구매 가구는 늘었지만, 평균 지출 금액은 줄었다. 지난해 복권 구매 가구는 한 달에 평균 4800원을 복권 구매에 지출했다. 이는 전년(5098원)보다 5.8% 감소한 수치로, 2020년(4702원) 이후 처음으로 4000원대를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5413원, 5724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5000원대를 유지했었다.
소득 분위별 월평균 복권 구매 지출액은 2분위가 5741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분위(5069원), 4분위(4594원), 5분위(4382원), 1분위(3949원) 순이었다.
2분위는 전년(5132원)보다 11.8% 증가한 반면, 1분위는 25.6%, 5분위는 13.9%, 3분위는 3.9%, 4분위는 3.1% 각각 감소했다.
정 교수는 "2분위의 복권 구매액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은 해당 소득을 가진 가구의 어려움이 가장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1분위도 마찬가지로 어렵겠지만 복권 구매조차도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복권 판매액은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7조 3348억 원으로, 사상 처음 7조 원을 넘어섰다. 전년(6조 7507억 원)보다 8.6%, 2015년(3조 5550억 원)보다 106.3% 증가했다.
지난해 로또 판매액은 5조 6562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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