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사상자 75명으로 늘어…경남 산청·하동 진화율 99%
- 25-03-30
서울 면적 80% 불 타…경북 인명피해 가장 커
경남 산청 산불이 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산불로 인한 사상자가 75명으로 늘었다. 총피해 구역 역시 4만8238.61㏊로 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8시 기준 지난 21일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중·대형 11개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30명을 포함해 총 75명이다.
사망자는 경북 26명, 경남 4명 등 총 30명이다. 중상자는 경북 4명, 경남 5명으로 총 9명이다. 경상자는 경북 29명, 경남 5명, 울산 2명까지 총 36명으로 집계됐다.
산불로 인한 총피해 구역은 4만8238.61㏊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축구장 크기(0.714㏊)로 환산할 경우 약 6만 7562개, 여의도 면적(290㏊)의 166배, 서울 면적(6만 523㏊)의 80%, 제주도(18만 5027㏊)의 26%에 달한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경남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99%를 기록하며 진화 작업 중이다. 안동과 청송, 김해, 온양 등 나머지 10개소는 완진됐다.
완진 지역에서 산불은 △경북 의성(1만 2821㏊) △경북 안동(9896㏊) △경북 영덕(8050㏊) △경북 영양(5070㏊) △경북 청송(9320㏊) △전북 무주(93㏊) △경남 김해(97㏊) △충북 옥천(39.61㏊) △울산 울주 언양(63㏊) △울산 울주 온양(931㏊)을 태우고 진압됐다.
산불로 인해 거주지로부터 대피한 주민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4355세대 6849명이다. 산청·하동 464명,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6385명 등이다.
같은 시간 주택·공장·사찰·문화재 등 불에 탄 시설물은 잠정 추산 5098개소다. 경북 지역이 경북 4998개소로 피해가 가장 컸다.
국가지정 국가유산 11건과 시도지정 국가유산 19건도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봤다.
지난 21일 11곳 중 가장 먼저 산불이 발생한 경남 산청·하동의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1858㏊로 최고 단계인 산불대응 3단계가 발령 중이다. 헬기 49대, 인력 1686명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소방 대응 3단계는 5개 이상 소방서가 보유 자원을 총력 가동하며 소방서장이나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청장이 지휘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을 하게 된다.
당국은 응급구호세트, 모포, 쉘터, 생필품·식음료 등 68만 8000여 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모은 재해구호협회 등 국민성금은 553억7000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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