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학원비 내니 '텅'"…중산층 여윳돈 5년 만에 최저
- 25-03-24
작년 4분기 실질흑자액 65만8000원, 5년 만에 70만원 밑돌아
이자·교육비·세금 부담에 3분기 연속 감소세
소득 상위 40∼60%에 해당하는 중산층 가구의 여윳돈이 3개 분기 연속 감소하며 5년 만에 70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가구 소득은 증가했지만 이자 부담과 교육비, 부동산 관련 세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득 3분위(상위 40∼60%) 가구의 여윳돈인 '실질 흑자액'은 65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 8000원 줄었다.
이는 2019년 4분기(65만 3000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여윳돈이 70만 원을 하회한 것 역시 5년 만에 처음이다.
흑자액은 소득에서 세금·이자 등 비소비지출과 소비지출을 뺀 금액이다.
중산층 가구의 여윳돈은 2020년 90만 원을 넘었지만 코로나19 이후 감소세를 이어왔다. 2022년 3분기 이후 2023년 2분기와 2024년 1분기를 제외한 8개 분기에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는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전체 가구의 평균 흑자액은 최근 2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세인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3분위 가구의 흑자액이 줄어든 것은 보건·교통·교육비 등 소비지출과 함께 이자·취득세 등 비소비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작년 4분기 3분위 가구의 비소비지출은 77만 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이는 2019년 가계 소득·지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규모이자, 최대 증가 폭이다.
이 중 이자 비용은 10만 8000원으로 4개 분기 만에 다시 10만 원을 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부동산 구입에 따른 취·등록세 증가에 비경상조세는 5만 5000원으로, 1년 전보다 491.8% 급증했다.
교육비 지출은 14만 5000원으로 13.2%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가구 평균 교육비 증가율(0.4%)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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