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임신 다섯쌍둥이 모두 건강하게 퇴원…'넷째' 새별이 입원 끝
- 25-03-24
736g → 3.9㎏ 반년만에 집으로
지난해 9월 20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이른둥이로 태어난 다섯쌍둥이 중 넷째 새별이가 무사히 입원 생활을 마치고, 형제자매 중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갔다.
서울성모병원은 20일 다섯쌍둥이 중 넷째인 새별이가 3.9㎏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밝혔다.
다섯쌍둥이의 태명은 '팡팡이'라고 지었다가, 차후 5명의 파워레인저를 본떠 '팡팡 레인저'가 됐다.
새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먼저 퇴원한 오빠 세 명과 여동생까지 다섯쌍둥이가 처음으로 한 집에 모이게 됐다.
이들 다섯쌍둥이는 세계적으로 드문 자연임신으로 태어났다.
아들인 첫째 새힘, 둘째 새찬, 셋째 새강은 800~900g, 딸인 막내 새봄은 781g의 체중으로 세상에 나왔다. 특히 새별이는 736g으로 가장 작게 태어났다.
먼저 퇴원했던 새힘 새찬 새강 새봄(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공)
다섯쌍둥이는 일반적인 신생아 몸무게 기준(3㎏ 내외)에 훨씬 못 미쳐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새해 1월 오빠들이 먼저 집에 가고, 장에 구멍인 천공이 생겨 수술까지 했었던 막내 새봄까지 퇴원했다. 그러나 새별이는 후두 연화증으로 호흡 보조가 필요해 입원 생활이 길어졌다.
새별이의 부모는 신생아중환자실 면회 시간마다 하루씩 번갈아 가며 수유 연습을 했다.
새별이가 직접 젖병으로 먹기 시작하면서 후두 연화증으로 인해 수유 중간중간 호흡을 조절해 주는 연습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끝내 퇴원을 앞두고 신생아중환자실, 분만실 간호사들은 손 편지를 전달했다.
간호사들은 "서울성모의 스타 새별이, 울 공주 퇴원이라니 축하해", "사랑하는 새별아! 마냥 작던 넷째 공주가 벌써 커서 집에 갈 준비를 하다니 이모는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새별이의 부모는 아이가 옹알이도 열심히 한다는 근황을 전했다.
주치의인 소아청소년과 신정민 교수는 "새별이와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세심한 치료로 아기들이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별이네 다섯쌍둥이처럼 임신 37주가 되기 전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 또는 이른둥이라고 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출생체중이 2.5㎏ 미만인 저출생 체중아, 1㎏ 미만인 초극소 미숙아도 늘고 있다.
이런 이른둥이들은 만삭까지 엄마 배 속에서 크지 못해 주요 장기가 발달하지 않거나 약한 면역체계로 인한 감염에 취약하다.
선천성 질환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병원은 산부인과 진료와 함께 선천성 질환센터 협진으로 이른둥이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보호자와 치료계획을 사전에 상의하며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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