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둘로 쪼개진 대한민국…도심 '탄핵 찬반' 집회 13만 운집
- 25-02-28
1일 광화문·안국역·여의도 일대 집회·행진 예정
28일 성균관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집회…경희대는 1일
3.1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 3·1절을 앞두고 서울 대학가에서도 탄핵 찬반 시국선언이 이어지면서 양분된 대한민국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3·1절 당일 서울 광화문 일대와 여의도에서 보수와 진보단체가 총출동하는 탄핵 찬반 집회가 대규모로 열린다. 이날 주최 측이 신고한 집회 규모만 13만 명에 달한다.
탄핵 반대 측인 자유통일당은 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역 인근 교보빌딩~광화문KT 앞 전 차로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집회를 열다 오후 7시까지 을지로2가 교차로, 종로2가 교차로를 지나 안국역 5번 출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집회 주최 측 신고 인원은 5만 명이다.
다른 탄핵 반대 측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여의대로 일대에서 '국가비상기도회' 집회를 연다. 이들도 행진을 계획하고 있지만 경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최 측 신고 인원은 5만 명이다.
퇴진비상행동 등 탄핵 찬성 측 단체들은 오후 3시부터 '범국민대회' 집회를 연다. 이들은 안국교차로~적선교차로 일대에서 사전 집회를 열고, 오후 5시부터 8시 30분까지 동십자교차로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주최 측 신고 인원은 3만 명이다.
경찰은 이날 76개 기동대, 총 4600여 명을 동원해 집회 질서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3·1절을 앞두고 대학가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로 긴장이 고조됐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는 정문 인근에서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오전 11시쯤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반대 측 집회에 참석하며 연설을 하자 양측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황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부당하며, 헌법재판소의 공정성을 믿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찬성 측이 반대 집회 쪽으로 몸을 돌리고 "부끄럽다 황교안! 졸업장 내놓고 꺼져라!" 등의 피켓을 흔들며 반발했다. 다행히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외에도 이날 서울시립대에서는 오후 1시 정문 앞 탄핵 반대 시국선언 집회에 앞서 낮 12시에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 한국외대에서도 오후 3시 정문 앞 탄핵 반대 시국선언 집회가 개최될 예정이고, 1시간 일찍 탄핵 찬성 집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희대에서도 다음 날 오전 10시 정문 앞 탄핵 반대 시국선언 집회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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