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볼에 액상 필로폰이"…갈수록 교묘해지는 마약 밀반입

2024년 인천지역 마약류 밀수 사범 517명 단속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5.4배 증가…건당 압수량도 늘어


해외여행 관광객이 늘고 국제화물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여행객을 가장하거나 마약류를 은닉한 항공화물 등을 반입하는 마약류 밀수 사범이 늘고 있다.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산하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성민)는 지난해 1년간 마약류 밀수 사범 총 517명(송치 사건 포함)을 단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필로폰 약 137.9㎏, 케타민 약 31㎏, MDMA(엑스터시) 약 9.8㎏, 야바 약 73.8㎏, 코카인 약 69.1㎏ 등 마약류를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인천에서 단속된 마약 밀수범은 2017~2019년 3개년 평균 약 113명에서 2022~2024년 3개년 평균 약 608명으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약 5.4배로 크게 늘었다.


또 최근 3년간 인천지역 주요 마약류(필로폰, 케타민, 엑스터시, 야바, 코카인) 압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지난해에는 지난해 대비 1.8배 상당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마약류 밀수 사범이 다소 감소(676명→517명)했음에도 오히려 압수된 마약류의 양이 증가(178.9㎏→321.6㎏)한 것은 밀수 사범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반입량을 늘린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이 직접 구속한 밀수 사범(66명) 중 56%(37명)가 10·20대이고, 23%(15명)가 외국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밀수 수법으로는 해외여행 관광객을 가장한 일명 '보디패커' 유형과 위탁 수하물 운반 유형이 합계 65%(43명) 차지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텔레그램 등 익명성이 보장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집된 단계별 밀수 가담자들은 서로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밀수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해외 총책 등의 지시를 받으며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량 마약류 밀수 범죄는 심히 중대한 범죄로, 초범 여부, 역할 분담을 불문하고 구속, 실형 선고되는 경우가 상당한바, 마약류 밀수 범죄의 유혹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인천지검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밀수 사범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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