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에 막힌 '우클릭'…연금 자동조정장치 '제2의 주52시간'
- 25-02-25
'국회 승인' 조건 자동조정장치 검토→배제 선회…노동계 반발 의식
이재명 '우클릭' 행보와 엇박자…국힘 "민주당 꽁무니 빼고 있어"
2월 국회에서 국민연금 모수 개혁 완수를 목표로 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자동조정장치' 변수에 부딪혔다. 정부·여당이 요구하는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검토했지만 노동계의 거센 반발이 일면서 한발 물러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실용주의'와 '중도·보수론'를 띄우면서 정부·여당의 뜻도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노동계가 연관된 현안에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정부·여당이 제안한 국회 승인을 조건으로 하는 자동조정장치 수용을 검토했으나 부작용이 크다는 판단 아래 모수 개혁 논의 과정에서는 이를 배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자동조정장치는 인구와 경제 상황에 따라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금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연금 수령액을 인상하고 있는데 자동조정장치가 도입되면 국민연금 가입자 수와 기대 여명 변화도 반영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따라 연금 수령액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간 여야는 연금개혁과 관련한 입장차를 좁힌 끝에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는 데는 뜻을 모았는데 소득대체율을 놓고는 평행선을 달렸다. 민주당은 44%, 국민의힘은 42~43%를 고수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여당 측이 지난 20일 열린 국정협의회에서 국회 승인을 조건으로 한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자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을 받아들인다면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연금개혁 협상의 물꼬가 트이는 듯했으나 노동계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연금개혁은 노인빈곤 해소를 위해 추진돼야 한다"며 자동조정장치를 '자동삭감장치'로 규정 "자동삭감장치는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과 그 세력이 요구하는 것으로 공적연금을 무력화하는 것이다. 개혁이 아닌 개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동계를 의식한 민주당은 자동조정장치 도입 여부는 구조개혁 논의 때 판단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자동조정장치를) 국회 승인 조건으로 시행한다고 하는 만큼 논의에서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자동조정장치는 구조개혁에서 논의하면 되는 문제다. 이런저런 조건 걸지 말고 모수개혁부터 합의하자"고 국민의힘의 결단을 촉구했다.
모수개혁 과정에서 자동조정장치는 논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반도체특별법상 주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에 이어 자동조정장치도 노동계 반대에 막혀 입장을 번복한 셈이 됐다.
이 대표는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주52시간 예외 조항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다가 노동계 반발이 일자 근로기준법으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반도체특별법부터 여야가 합의 처리한 후 추후 논의하자는 것이다.
최근 이 대표가 친기업 행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상속세 공제한도 상향 등 정책적인 분야에서도 '우클릭'을 지속하고 있는데 반도체법과 연금개혁에서는 노동계를 의식해 엇박자가 나면서 협상에서 불리한 상황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민주당이 자동조정장치에 대해 꽁무니를 빼고 있다 등의 기사가 오보이기를 바란다"며 "자동조정장치 명확하게 도입하고 소득대체율 유연하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이 자동조정장치 수용 의사를 철회하면서 국민연금 모수개혁 여야 협상도 불투명해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달 중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야당 단독 처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포커스
한인 뉴스
- 한인상공회의소와 시애틀총영사관 만남 통해 협력방안 논의
- 한국계 투수인 데인 더닝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로 계약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4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4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4일 토요합동산행
- 한인생활상담소 "중학생 방과후 프로그램 ‘WeKAN’ 참가를"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6년 1월 16일~2026년 1월 22일)
- 시애틀한국교육원 유튜브영상 2탄-"신라 앞에서 디테일을 논하지 말라"
-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올해 10개 행사 개최한다
- "한국어로 진행되는 BSF 성경공부에 참여하세요"
- 오레곤밴쿠버한인교회연합회 임시총회 개최
- 오레곤ROTC 신년하례식 모임 가져
- 워싱턴주 한인불우이웃성금 5만 달러 돌파했다
- 기독실업인협회 시애틀지회장에 최명희씨
- 전남 신안군 중학생 26명 시애틀 찾았다
- 워싱턴주 롱뷰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에 윤응렬 목사
- 시애틀지역에 한인가족 운영하는 ‘막걸리집’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자개 공예'특별문화체험하며 1학기 마무리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보배를 담은 질그릇인 우리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분수가 날리는 면사포
- 워싱턴주 한식세계화협회 임시 총회 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과 벨뷰 연결 경전철 드디어 3월28일 개통한다
- 워싱턴주에서도 10살 초등학생과 아버지 이민자 구금 파장
- 워싱턴주 신품종 사과 '선플레어' 첫 공개 시식들어갔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영하권 추위-10일 연속 '비없는 겨울'기록
- 시혹스와 램스, 과연 누가 이길까?
- 아마존 다음주부터 제2차 대규모 해고나선다
- 구글·MS·아마존, 인도 찍어 총 675억달러 AI 인프라 투자…배경은
- 확인되지 않은 ICE소문으로 시애틀 학교,학부모, 교사들 '불안'가중
- 워싱턴주 '보이지 않는 가격상승'금지추진한다
- 시애틀 개스웍스파크 철제물 어떻게 할지 결론 못냈다
- "미국인 1명 연봉으로 印 5명 채용"…칼바람 빅테크 해외직원 순증의 역설
- 커피, 하루 몇 잔이 적당할까?…“카페인 섭취량이 기준”
- 치과의사들이 말하는 치아를 망치는 습관, 살리는 습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