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활주로서 비행훈련 재개…제주항공 참사 두 달 만에
- 25-02-24
오전 9시부터 대학 비행교육원 소형항공기 이륙
대형 민간 항공기 운용 재개시점은 여전히 불투명
무안국제공항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57일 만에 공항의 교육 기능을 일부 회복했다.
24일 오전 9시쯤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는 비행교육원 인원들이 비행훈련을 위해 순차적으로 이동 배치됐다.
이들은 이날 비행교육원의 지시와 관제탑의 콜사인을 받아 경비행기 이착륙을 번갈아가며 진행한다.
관련 지침에 따라 1시간에 1대의 경비행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이착륙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8명의 관제탑 근무자들은 관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규정과 합의서 숙지 등 표준운영절차, 항공교통관제절차, 비정상 상황 대응 등에 대한 집중 교육을 추가로 받았다.
우선 8대의 경비행기가 이날 교육에 운용될 예정이며 교육 시간과 경비행기 전체 운용 대수나 횟수는 일몰 전까지 현장의 판단에 따라 증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활주로 운영이 중단된 지 57일 만이다.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은 아직 복구되지 않았으나 경비행기는 시계비행으로 이착륙하기 때문에 방위각 시설과 별개로 운영된다.
무안공항에서는 초당대학교와 한국교통대, 경운대, 청주대, 중원대 등 5개 대학이 비행교육원을 운영 중이다.
민간교육기관으로 SOC, 에어플렉스, 써니항공 등 3개 업체도 무안공항을 비행교육장으로 활용해 왔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안전, 운항, 검사 등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으며, 안전점검이 마무리되면서 이날부터 다시 교육용 비행훈련을 재개하도록 허가했다.
그간 무안공항 폐쇄로 대학들의 비행교육 차질뿐 아니라 민간 비행업체나 해경, 해군의 비행교육도 사실상 중단되면서 무안공항에는 30여 대의 소형 항공기가 멈춰 서 있었다.
대학생들의 비행교육이 전면 중단되면서 기본 200시간(야간비행 10시간 포함)의 비행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졸업에 차질이 우려됐다.
조종사 자격 취득도 불가능해져 사업용 조종사과정 졸업을 못하게 되고, 공군이나 해군과 연계한 조종사 장학생들 역시 졸업 후 임관해야 하지만 이 또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교육비행 재개와 별개로 무안국제공항의 대형 민간 항공기 운용은 재개시점이 불투명하다.
항공기 운영 재개를 위해선 방위각 시설이 개선돼야 하는데 국토부는 성토와 둔덕 제거를 통한 지하구조물화,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의 교체 등 방위각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3월 초까지 시설물별 구체적인 공법을 확정할 예정이다.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는 4월 18일 오전 5시까지 폐쇄될 예정이나 공항운영 재개 시점은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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