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홍장원에게 '이재명·한동훈 잡으러 다닐 거 같다' 들어"
- 25-02-13
조태용 "방첩사가 잡으러 갈 거 같단 얘기는 안 했다" 부연
'방첩사 지원' 두고 "尹에게 자주 들어…새삼스럽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비상계엄 선포 후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이렇게 말했다.
국회 측 대리인은 조 원장에게 "홍 전 차장으로부터 '대통령이 홍 전 차장에게 직접 전화했고 방첩사령부를 도우라고 지시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후 '이재명·한동훈 대표를 잡으러 다닐 거 같다'는 말을 들은 것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조 원장은 "방첩사가 잡으러 갈 거 같다는 얘기는 안 했다"면서도 "이재명, 한동훈을 오늘 밤 잡으러 다닐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말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조 원장은 지난 1월 22일 국회의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나와 "(홍 전 차장이) '누가 정치인들을 잡으러 다닐지 모르겠다'고 했으나 대통령이 전화했다는 얘기와, 정치인들을 잡으러 다닐지 모르겠다는 (두 얘기) 사이에는 두세 가지 얘기가 끼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조 원장은 또 이날 증언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 대통령에게 체포 지시를 받았다든지, 방첩사로부터 전화로 체포 명단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이어 홍 전 차장이 주장해 온 '방첩사 지원'과 '이재명·한동훈 잡으러 다닐 거다'라는 두 표현을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조 원장은 "(이전에) 윤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를 지원하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며 "새삼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 대통령이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한 발언이 특별한 의미가 아니라는 취지다.
그는 "방첩사가 축소됐다가 복원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방첩사에 관심을 가지고 기능할 수 있게 복원해야 한다는 건 국가안보실장으로 있을 때도 여러 번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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