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계엄 당일 점심값 90만원…3개월 업추비 3800만원
- 25-01-23
용산구·여의도 일대서 '국방 현안업무 토의' 목적 조찬·오찬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장관 재직 3개월 동안 약 3800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6일 장관 취임 이후 12월 5일 사표가 수리되기까지 101차례에 걸쳐 약 3760만 원을 업무추진비로 썼다.
김 전 장관은 서울 용산구와 여의도 일대에서 '국방 현안업무 토의'을 목적으로 주로 조찬과 오찬을 하는 데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월별로는 △9월 814만 원(27차례) △10월 1433만 원(31차례) △11월 1310만 원(38차례)이었다.
계엄 선포 당일인 12월 3일엔 총 인원 10명의 오찬을 위해 92만 원을 썼다. 또한, 국회에서 계엄이 해제된 4일 4명의 조찬을 위해 6만 원, 4명의 오찬을 위해 5만 원, 6명의 별도 국방 현안업무 토의를 위해 13만 원을 사용했다.
계엄 선포 전날인 12월 2일엔 7명의 오찬을 위해 87만 원이 사용되기도 했다. 12월에 5차례에 걸쳐 쓰인 업무추진비는 총 202만 원으로, 사용장소는 모두 용산구였다.
다만, 정보공개법을 근거로 업무추진비의 구체적인 사용장소는 경호, 보안 등의 취약 우려로 비공개됐다.
같은 기간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이 업무추진비의 사용장소까지 공개한 것과는 대비되는 지점이다.
김 전 장관이 언제 어디서 누구와 식사하는 데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는지 밝혀진다면, 그의 장관 재직 시절 계엄 기획·공모 과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장관은 대통령 경호처장으로 임용된 2022년 5월부터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한 지난달까지 연금 수령이 정지됐다가 이달부터 매월 500만 원가량의 군인연금을 지급받는다.
김 전 장관은 대통령 경호처장과 국방부 장관으로 일한 데 대한 퇴직금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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