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온라인 악성 게시글 126건 수사·30대 1명 검거
- 25-01-06
경찰 국수본 "압색 영장 적극 집행…유튜브 채널 일일 확인 중"
사고 발생 8일 만 179명 희생자 유족 인도 마무리…"824명 지원"
경찰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온라인에 희생자·유가족을 비방하는 악성 게시물 총 126건을 수사해 1명을 검거했다. 온라인상 악성 게시글·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 행위에 대해 엄정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30대 피의자 1명이 검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수본 관계자는 "(검거된 피의자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일회성에 그쳤고 내용이 비교적 경미해서 (구속) 영장 신청 사안에 이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국수본은 지난 5일 오후 5시 기준 온라인상에서 희생자·유가족을 비방하는 악성 게시물 관련해 총 126건을 수사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접수된 모든 신고 내역에 대해 신속 수사에 착수, 관련 영장 신청·집행 및 추적 수사 중이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접수된 사건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全)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는 각종 허위 조작 정보를 생성하고 실시간으로 확산시키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도 일일이 확인하면서 수사 중이다.
참사 발생 9일째인 이날 179명의 희생자 시신이 유가족 품으로 인도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다른 국수본 관계자는 "발생 초기에는 동체 손상, 폭발, 화재가 있어서 시신이 1000조각 넘게 넓은 범위에 비산돼 있어서 신원확인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고 했다.
그러나 "재난피해자 신원확인(DVI) 체계를 가동하고 연인원 824명을 동원해 희생자 분류, 신원 확인, 시신 검안, 인도 조치까지 이행했다"며 이를 위해 "국수본 과학수사과(CSI) 심의관실을 전남경찰청으로 옮기고 신속 DNA 분석기 39대, 지문 감식 등이 탑재된 CSI 버스 17대, 법의관 포함 228명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국수본은 2018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재난 희생자 신원확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경찰 과학수사관과 국과수 법의학자 등으로 DVI 체계를 발족해 운영 중이다.
이 관계자는 "사고 발생 12시간 만인 지난달 29일 오후 9시쯤 희생자 시신 전원 수습을 완료했다"며 "68시간 만인 지난 1일 오전 5시 신원을 확인하고 검안적 절차를 거쳐 사고 발생 8일 만인 이날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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