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10억 이상 부자 5000명 중 36%가 '강남 3구'…부의 집중 심화
- 24-12-23
70.4% 수도권 거주…초고자산가도 17.4% 늘어 '부익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가 46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부의 집중'도 심화됐다.
22일 KB금융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늘어난 한국 부자 5000명의 36%(1800명)가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한국 부자'는 지난 1년간 전국에서 5000명 증가해 올해 46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에 거주하는 한국 부자는 전체의 45.3%인 20만 9000명이었다. 이 뒤는 △경기 10만 2000명 △부산 2만 9000명 △대구 1만 9000명 △인천 1만 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KB금융 경영연구소 측은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한국 부자의 70.4%가 집중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국 부자의 강남3구 집중도도 지난해 45.0%에서 0.5%포인트(p) 늘어난 45.5%(9만 5095명)를 기록했다. 이 외 강북 지역에는 34.5%, 강남3구를 제외한 강남 지역에 20.0%를 기록했다.
KB금융 경영연구소가 산출한 '부집중도 지수'에 따르면 전국 광역시·도 중에는 서울시가 1.24로 가장 높았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 중 부집중도 지수가 1.0을 넘은 지역은 한 곳도 없었으며 △세종시(0.97) △부산시’(0.89) △광주시(0.85) △대구시(0.84) △인천시(0.83) △경기도(0.82)의 순이었다.
KB금융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강남구, 서초구, 종로구, 용산구의 부집중도가 지난해에 이어 1.0을 초과하며 높은 부 집중도를 유지했다"며 "반면 지난해 1.0을 초과하며 새로운 부촌으로 등극한 성동구는 올해 0.97로 한 단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부의 집중뿐 아니라 자산규모별 집중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300억 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초고자산가'도 8600명에서 1만 100명으로 1500명(17.4%) 늘어났다.
금융자산이 100억 원 이상~300억 원 미만인 고자산가는 3만 1700명에서 2만 9100명으로 소폭 줄었다.
다만 KB금융 연구소는 이들의 일부는 주식 가치 상승 등으로 초고자산가 그룹으로 이동하고, 일부는 부동산 저점 매수 등으로 유동성이 줄고 금융자산이 감소해 '자산가' 그룹으로 재분류된 결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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