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쇼크' 이전 수준으로 되돌림 성공한 증시...탄핵 표결 '촉각'
- 24-12-14
코스피·코스닥 계엄 이전인 3일 수준 회복…정치 불확실성 완화 기대 선반영
가결 시 "시장 안정"…부결 시 "주가에 부정적" 전망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계엄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가운데 시장은 정치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될지 주목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에…계엄 이전으로 돌아간 코스피·코스닥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34p(0.50%) 상승한 2494.46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장중에는 2500선을 회복하는 등 비상계엄 사태 전인 3일(2500.10)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전날 대비 10.38p(1.52%) 상승한 693.73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3일(690.80) 수준을 넘어선 모습이다.
계엄 이후 하락세였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 7일 1차 탄핵소추안이 부결되자, 9일 각각 2.78%, 5.18% 빠지면서 더욱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계엄 이후 4일부터 9일까지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이 기간에 코스피에서 2조 5218억 원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 8468억 원, 1조 3429억 원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선 같은 기간 기관이 2965억 원, 외국인이 3799억 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6796억 원 팔았다.
현재 국내 증시에는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통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거란 기대감이 반영돼 있는 상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토요일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 수습 기대감이 유입됐다"며 "하락 이후 가격적 매력에 저가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민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정치 리스크 완화 기대가 높아졌고 3대 신용평가사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안정적이라고 진단한 점도 우호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오늘 4시 2차 표결…가결 시 주식시장 '안정', 부결 시 '요동'
국회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책임을 묻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이날 오후 4시 진행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표결에 대한 당론을 모을 예정이다. 이날 표결에서 국민의힘 이탈 표가 8표 이상 나올 경우 탄핵안은 가결된다.
전날까지 국민의힘에서는 조경태·안철수·김상욱·김예지·김재섭·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상태다.
국회에서 이날 탄핵소추안이 가결된다면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만큼 주가 변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예상과 달리 또 한 번 부결된다면 지난 9일처럼 주식 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탄핵소추안 가결 전망이 우세한 편이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부결될 경우 예상치 못한 결과인 만큼 다음주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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