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이후 2.5조 팔아치우더니…11거래일만에 돌아온 외국인
- 24-11-24
22일 외인 코스피 1176억 순매수 전환…8~20일간 2.5조 순매도
순매수 상위 SK하닉·두산에너빌리티 등 상승세…"기술적 반등 전망"
외국인 투자자들이 11거래일 만에 코스피로 돌아왔다. 대선 직후 계속해서 자금을 옮겼던 외국인들이 다시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코스피가 더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176억 원 순매수했다. 11거래일 만의 전환이다. 이날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더해지면서 코스피는 소폭 상승해 2501.24선에 마감해, 9거래일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앞서 외국인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확정된 8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총 2조 549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의 1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후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이 기간에도 외국인들은 △529억 원 △3299억 원 △1823억 원 팔아치웠다.
기간을 늘려봐도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의 보유 비율은 지난 8월 초 35%에서 이달 32%대로 꾸준히 하락해왔다.
지난 8~21일 개인은 1조 902억 원, 기관이 9471억 원을 각각 사들이면서 코스피 하방을 지지해왔다.
외국인들은 돌아오면서 외국인들이 사들인 종목들도 혜택을 받았다 .
외국인들은 22일 △SK하이닉스(000660)(1314억 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903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69억 원) △효성중공업(298040)(306억 원) △현대로템(064350)(253억 원) 순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중 주가가 4.68% 상승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5.74%), 한화에어로스페이스(6.45%), 현대로템(4.35%) 등 다수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심은 아직 얼어붙어 있지만, 코스피가 하방을 다진 만큼 코스피가 기술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이번 국면을 포함해 5개월 이상 연속으로 코스피가 하락한 경우는 지난 약 25년간 5회에 불과하다"며 "그중 6개월 연속 하락으로 이어진 경우는 2000년과 2008년으로, 현재가 닷컴버블이나 금융위기에 필적하는 위기가 아니라면 기술적으로라도 반등이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여전히 트럼프발 불확실성 등이 제거돼야 코스피가 상승할 수 있을 거란 전망도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이익모멘텀 둔화 우려와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외국인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며 "코스피가 2500p대를 넘어서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미국 연말 쇼핑시즌의 IT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하거나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경감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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