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골프채' 다시 잡았다…"트럼프와 빠른 시일 내 친교"
- 24-11-11
참모 조언 따라 '골프 외교' 위해 연습 시작
아베 전 총리, 트럼프와 골프하며 친분 쌓아
윤석열 대통령이 '골프광'으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8년 만에 골프채를 다시 잡은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여러 상황을 감안해 주변 조언에 따라 골프 연습을 시작하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 제47대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윤 대통령 주변에서는 "'골프 외교'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있었다고 한다.
골프를 즐겨 치는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골프 실력을 갖춰놓을 필요성이 있다는 이유다.
윤 대통령도 이날 오후 2시부터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트럼프 당선자와 지난 7일 전화 통화를 하며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만나 친교와 대화를 할 시간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 1기 재임 시절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골프를 치며 미일 정상외교를 수행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2016년 11월 당선자 신분이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을 때도 황금색 일본제 골프채를 선물하며 친분 다지기를 시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7년 11월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칠 때 벙커 밖으로 뛰어 올라가다 뒤로 넘어지는 장면이 일본 언론에 포착된 것도 유명한 일화다.
윤 대통령이 골프채를 다시 잡은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에도 종종 골프채를 잡았다고 한다.
다만 검찰총장 후보자일 때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윤 대통령은 2010년 대검 중수2과장으로 간 뒤에는 골프를 거의 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야구와 농구 등으로 쌓은 운동신경이 있는 만큼 골프도 빠른 시간내에 잃어버린 감을 찾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점검회의에서 트럼프 신(新)행정부 출범에 따른 위기·기회 요인을 각각 분석하며 내각과 참모들에게 "치밀한 준비"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미국 신행정부 정책이 보다 더 구체화될 것"이라며 "직접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수시로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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