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진실 밝혀줄거라 믿는다"…검찰, 소환 조사

민주당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 전담 변호사와 함께 출석

명태균 공천 관련 통화녹음 '격려 차원' 해명 "사실 아니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23일 검찰에 출석했다.


강씨는 이날 오전 9시57분쯤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창원지검에 출석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강 씨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 전담인 이동혁 변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조사 성실하게 잘 받고 오겠다”며 “대한민국 검사님들을 믿고 있기 때문에, 진실 꼭 밝혀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몇 번째 조사인지’ ‘무엇을 조사한다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5번째 조사”라며 “무엇을 조사하는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명태균 씨가 자신이 김건희 여사로부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는 취지로 주장한 통화녹음에 대해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명 씨 주장이 왜 바뀐 것인지’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고 건물로 들어갔다.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를 지낸 강 씨는 지난해 12월 경남선관위의 고발 및 수사 의뢰에 따라 김 여사의 공천개입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 김 전 의원 등과 함께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다.


검찰은 이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도중 강 씨가 2022년 재·보궐 선거 직후 명 씨에게 25차례에 걸쳐 9031만 6000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 돈이 오가게 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명태균으로부터 공천 도움을 받은 대가로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도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해 명 씨가 2년 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여론조사를 수행했고, 그 과정에서 여론조사 비용 3억 6000만 원에 대한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냈다고 폭로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명 씨와 김 전 의원, 강 씨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해 통화녹음 파일, 태블릿PC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강 씨가 명 씨, 김 전 의원과 통화한 내용의 녹음파일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날 소환조사는 검찰이 확보한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부른 것으로 보인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수사 중으로 수사 내용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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