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가족한테 알린다" 협박, 1억3천 뜯어낸 범인 잡고 보니
- 24-09-13
협박범 성매매 동업하던 언니로 밝혀져
법원, 공갈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선고
"너네 엄마 ○○○-○○○○-○○○○ 맞지? 남자랑 모텔 가는 모습 다 찍어놨어. 성매매한 거 가족한테 다 말할 거야. 알리고 싶지 않으면 300만 원 보내라."
2022년 1월 20대 여성 A 씨(23)는 함께 성매매를 해온 B 씨로부터 이런 협박 메시지를 공유받았다. B 씨는 A 씨에게 누군가가 자신과 A 씨의 성매매 사실을 폭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5명에게서 협박 메시지가 왔고 자기 가족들에게는 이미 메시지가 전달됐다며 애를 태웠다. A 씨도 자기 가족들이 알게 되는 건 시간 문제라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A 씨와 B 씨는 과거 서울 강북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하면서 알게 된 사이다. 한 관리실장의 성매매 조직에서 일했던 이들은 관리실장과 갈등을 빚고 조직에서 나와 동업하고 있었다.
B 씨는 협박범이 요구한 금액의 절반을 주면, 자신이 절반을 보태 협박범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성매매를 해온 사실이 알려질까 극도로 불안했던 A 씨는 평소 의지했던 B 씨의 말을 믿고 150만 원을 B 씨에게 보냈다.
이렇게 1월부터 10월까지 A 씨가 B 씨에게 총 17번에 걸쳐 보낸 금액은 1억3042만 원에 달했다.
하지만 B 씨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B 씨는 자신과 동업하기로 한 A 씨가 성매매 대금을 못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며 수익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돈을 뺏기로 마음먹은 것이었다. B 씨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5명 모두 B 씨가 꾸며낸 가상의 인물이었다.
믿었던 B 씨는 한 차례 사기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북부지법 이창열 부장판사는 지난 6일 공갈 혐의를 받는 B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는 "범행 대상과 수법, 피해 규모 등에 비춰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피해자와 합의되지 못하고 피해자가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바라고 있다"며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피해자를 위해 4000만 원을 공탁한 점 등을 두루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포커스
한인 뉴스
- '린우드시의원'도전 조기승 회장,표차 벌어졌지만 여전히 초접전중이다
-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장, 국민훈장 동백장 전수식 열린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1월 7일~11월 13일)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무료생활법률세미나 열린다
- 아시아나항공, 내년 1월14일 인천공항 2터미널로 올긴다
- 한인 조기승회장, 린우드 시의원 가능성 크다-22표만 잡으면 된다.
- 사상 첫 한국계 킹카운티 의원 탄생-스페파니 페인 당선 유력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후원의 밤서 7만4,775달러 모아
- KWA 커뮤니티 엑스포 ‘정보박람회’로 빅히트쳤다(영상)
- 한국국가대표 여준석 시애틀대서 첫 경기 치렀다
- SNU포럼서 ‘에너지 산업 미래 전략’알아본다
- “오늘은 선거일” 밤 8시 넘어 첫 개표결과…한인 후보들에 관심
- 시애틀사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박사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 헌액
- 한인생활상담소, 1~2세 자녀둔 가족 위한 워크숍 개최한다
- 성 김대건 한국학교 ‘Happy Day’ 행사 성료
- 시애틀총영사관 포틀랜드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제22기 평통 시애틀협의회 전체 자문위원 113명
- 시애틀한인회, 한인과 시애틀경찰과의 만남 개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소방국 전 인사국장, 시애틀시 상대로 250만달러 손해배상청구
- 시애틀 주택시장 거래감소, 매물증가로 '침체'확산
- 셧다운 때문에…시애틀 등 미국 40개 공항서 항공편 10% 감축 한다
- 시애틀 시장·킹카운티장 선거 초박빙 결과 예측 어려워
- 시애틀 경찰국 고위 간부 2명 전격 해임
- 시애틀 인근서 쓰러진 나무 고속도로 덮쳐 한 명 사망
- 30년만에 시애틀 소녀살해범 DNA분석으로 체포돼
- "AI가 상품 구매토록 한 건 사기"…아마존, 퍼플렉시티 고소
- 88세 시애틀할머니 손가락까지 물어뜯은 강도…경찰 공개수배
- 아마존·타깃 등 美대기업 수만명 감원…고개드는 '고용 한파' 우려
- '스타벅스 지고 더치브로스 뜬다'…美 Z세대 취향에 커피 시장 재편
-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60% 中투자사에 매각…5.5조원 규모
- 쇼어라인 집주인 "머물도록 도와줬는데 불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