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폭로" 쯔양 협박 2300만원 챙긴 최 모 변호사 구속기소
- 24-08-28
검찰, "최 씨 사이버레커 배후에서 조종해 경제적 이익 실현"
"변호사로서 직업윤리도 심각하게 훼손"
10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현직 변호사가 구속 기소됐다.
28일 수원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천대원)는 강요, 협박, 공갈, 업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최 모 변호사(39·남)를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2021년 10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 씨(사망)가 제기한 민사소송의 상대방 변호사로 A 씨를 처음 알게 됐다.
이 과정에서 A 씨와 쯔양간 혼전동거 사실을 알게됐고, 이를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게 제공하면서 구제역과 공모해 쯔양과 A 씨의 동거 사실을 암시하는 영상을 게시해 A 씨를 위협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기자 신분을 이용해 해당 소송과 관련한 악의성 기사를 작성할 것처럼 협박해 A 씨와 법률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A 씨에게 소송을 취하할 것을 강요하면서 소송 취하 관련 자문료로 150만 원을 받기도 했다.
최 변호사는 A 씨의 자문변호사로 친분 관계를 유지하던 중 쯔양과 A 씨의 민형사 사건을 수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쯔양이 A 씨로부터 합의금을 받으면서 분쟁이 종식되자, 둘 사이 분쟁을 재발시키기 위해 2023년 2월 구제역에게 쯔양의 탈세 및 사생활에 관한 민감한 정보를 제공했다. 최 변호사는 구제역에게 쯔양을 협박할 문구와 형사처벌을 피하는 방법까지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빌미로 구제역은 쯔양에게 5500만 원을 갈취했고, 최 변호사는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쯔양은 A 씨가 구제역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오인해 재차 A 씨를 고소했고, A 씨는 형사처벌을 걱정하다가 2023년 4월 끝내 모친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최 변호사는 A 씨가 숨져 소송대리 등 수익을 얻지 못하게 되자, 이번엔 쯔양을 직접 협박했다. 그는 2023년 5월 쯔양에게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언론대응 등 자문 명목으로 '위기관리 PR계약'을 체결하고 자문료 2310만 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 변호사는 자신이 판매하는 탈취제를 무상으로 광고해달라는 요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변호사는 구제역에게 쯔양의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언론에 나오자, 마치 숨진 A 씨의 지시로 정보를 제공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A 씨의 유서를 조작해 유포하기도 했다.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이 나오자 최 변호사는 2024년 7월 쯔양과 맺은 '위기관리 PR계약'의 업무상 비밀인 쯔양의 탈세 의혹 등의 정보를 가로세로연구소측에 제공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사이버레커들을 지능적으로 배후에서 조종해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실현했다고 봤다.
또 최 변호사가 변호사로서 의뢰인의 분쟁을 없애고 의뢰인의 이익을 지켜야함에도 오로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의뢰인의 갈등을 조장했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은 "민사소송 진행 중 소송 상대방인 A 씨와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하고 변호사 업무 수행 과정 중 알게된 쯔양과 A 씨의 개인정보를 누설하고, A 씨의 유서를 조작하는 등 변호사로서 직업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지검은 지난 14일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유튜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더불어 유튜버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달 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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