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교섭 재개 하루 앞두고…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
- 24-07-22
사측 추산 1500명, 노조 추산 3000명 모여 집회…협상력 강화 시도
노조 "사측의 휴가 반려가 총파업 원인…교섭 조건 미수용 시 파업 계속"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2일 오전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대규모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열었다.
'생산 차질'을 목표로 총파업에 돌입한 첫 날(8일)에 이어 2주만에 다시 열린 대규모 집회다. 이들은 이날 '총파업'이 적힌 빨간색 머리를 두르고 검은색 모자와 티셔츠를 입은 채 "투쟁"을 외쳤다.
현장 참석 인원은 사측 추산 1500여명, 전삼노 추산 2500~3000명이다. 이날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전삼노 홈페이지에 설문한 조합원은 약 25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궐기대회는 사측과의 임금 교섭 재개를 하루 앞두고 조합원의 결집을 내세워 협상력을 높이기 하기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 집행부는 23일 오전 9시 기흥 나노파크 교섭장에서 교섭을 재개한다.
전삼노 측은 이날 이번 총파업의 원인을 사측의 휴가 반려라고 주장하며 압박에 나섰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은 서초(삼성전자) 휴가 제도 반려로 인해 촉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총파업으로 이어지면 글로벌 경쟁에서 이미지 타격을 입어 사측이 생각보다 빨리 백기를 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며 "(브랜드) 이미지보다 노동자에게 추가로 주는 하나(휴가)가 더 아까웠나 보다"고 주장했다.
전삼노는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성과급 인상률 2.1% 포함 시 5.6%) △노동조합 창립 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조합원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교섭 타결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전삼노는 사측이 이러한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으면 총파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15일째 총파업을 하며 15일 치 임금이 삭감될 예정이며 다음 달 월급에서 데미지가 생길 것"이라며 "조합원의 희생이 크고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싸움은 멈출 수 없으며 그래서 우리는 더 열심히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파업 근태 신청이나 연차 상신 없이 출근하지 않으면 무단결근 처리된다. 파업에 참여(파업 근태 신청)하거나 무단결근을 하면 해당 기간만큼 임금을 받지 못한다. 15일 차 결근 기준 직급에 따라 파업 중인 조합원은 200만~300만 원의 임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전삼노는 이날 궐기대회에서 노조 호소문을 발표하고 8인치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담당 조합원의 발언 시간을 가졌다. 앞서 전삼노는 자동화가 덜 돼 상대적으로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8인치 생산라인과 주요 반도체 위탁생산 라인 등을 찾아 총파업 동참 독려 홍보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기흥캠퍼스 약 3㎞를 도는 행진에도 나섰다.
노조 가입을 홍보하고 조합원과 소통 창구가 될 700여명 대의원을 공개 모집하기도 했다. 전삼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조합원 수는 3만4763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7.8% 수준이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노조와의 지속적 대화를 통해 상생의 노사관계가 정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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