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리' 중견기업, 지갑 닫는다…4곳 중 3곳 하반기 투자 無

중견련 '2024 하반기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 결과 발표

25%만 투자 계획…"법인세 인하 등 지원 정책 필요"


고금리에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중견기업들이 하반기에 더욱 허리띠를 졸라맬 것으로 보인다. 중견기업 4곳 중 3곳은 올해 하반기 투자에 나설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18일 중견기업연합회가 진행한 '2024 하반기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75%는 하반기에 투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기업은 412개사다.


중견기업인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 인하, R&D 및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세제 개선과 금리 인하, 물가 안정 및 내수 활성화 등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은 응답 기업의 25%에 그쳤다. 이중 상반기보다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은 45.7%였고 상반기 수준의 투자를 유지하겠다고 한 곳은 42.7%였다. 상반기보다 투자 규모를 축소한다는 중견기업은 11.6%를 차지했다.


투자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들의 투자 유형은 △국내 설비투자(85.4%) △국내 연구개발(R&D) 투자(25.2%) △해외 투자(14.6%, 중복응답) 등으로 나타났다.


투자 목적은 공장 신·증설이 32% 가장 높게 나타났고 △R&D 투자(13.6%) △친환경·ESG 투자(3.9%) △디지털 전환 투자(3.9%)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것이 주를 이뤘다. 기존 설비 개·보수도 38.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 자금 조달 방법은 52.8%가 내부자금을 활용한다고 응답했고 이어 △금융권 차입(35.8%) △정책금융 활용(5.7%) △주식, 회사채 발행(3.8%) 등 순이었다.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내수시장 부진'(33.3%) '경기 악화'(25%) '수출 부진'(8.4%) 등을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최근 생산성 하락, 미래 먹거리 산업 부재, 설비투자 둔화 등은 인구 감소와 더불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악화시키는 핵심 요인"이라며 "정부 정책 기조인 역동경제의 성공을 위해 성장사다리의 중심인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견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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