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통계조작' 文정부 정책실장 등 11명 첫 재판, 모두 혐의 부인
- 24-05-22
"통계별 공소사실 제각각" 재판 분리 진행할 수도
검찰, 녹취록 등 대통령기록물도 증거로 제시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등 국가 통계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11명이 법정에서 혐의를 일제히 부인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병만)는 22일 오전 10시 통계법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수현·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장관, 윤성원 전 국토부 1차관 등 11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피고인 모두 출석하지 않은 상태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피고 11명의 변호인들은 전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피고인 측은 특히 이 사건 공소사실이 주택과 고용, 소득 등 통계별로 나뉘어 있고 연관된 피고인이 대부분 중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재판을 분리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사건 증거목록만 1000장, 사건기록은 일부 공소사실에 대해서만 수만장에 달하는 만큼 불필요한 절차를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검찰과 재판부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나 공소사실별로 재판을 분리할지, 병행해 진행할지는 추후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들의 구체적인 의견과 증거 채택 여부를 살핀 뒤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날 검찰은 재판 전 증거목록에 없던 대통령기록물을 추가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녹취록 등 시청각 분석물인데 대통령기록물관리법상 재판부의 증거 채택 등 절차가 없으면 변호인들도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금 상황에서 내용을 상세히 밝히면 위법의 소지가 있다. 일반적인 증거 열람등사 절차를 적용하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며 “재판 절차 진행에 따라서는 당연히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양측 증거 및 피고 측의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더욱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재판 분리 등 절차 논의를 위해 다음 기일을 8월 14일로 정했다.
한편, 김수현 전 실장 등은 문재인 정부 시기 부동산 대책의 효과로 집값이 안정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함 등의 목적으로 2017년 6월부터 주택통계를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도록 지시하고 한국부동산원 산정 '주간 주택가격 변동률'을 2018년부터 2021년 8월까지 125차례에 걸쳐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국토부 인사들이 통계청을 압박해 고용 통계에서 '2019년 비정규직 86만 7000명 증가' 문구를 삭제하고 '비교 불가'로 대체하거나 '역대 최악'으로 발표됐던 소득분배 불평등을 덮고자 통계청을 압박한 사실도 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또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2018년 1분기 가구별 소득분배 불평등이 ‘역대 최악’으로 발표되자 통계청으로부터 개인식별정보가 포함된 통계기초자료를 제공하게 해 이를 토대로 ‘최저임금 인상 효과로 개인 근로소득 불평등이 개선됐다’는 결과를 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포커스
한인 뉴스
- '린우드시의원'도전 조기승 회장,표차 벌어졌지만 여전히 초접전중이다
-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장, 국민훈장 동백장 전수식 열린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1월 7일~11월 13일)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무료생활법률세미나 열린다
- 아시아나항공, 내년 1월14일 인천공항 2터미널로 올긴다
- 한인 조기승회장, 린우드 시의원 가능성 크다-22표만 잡으면 된다.
- 사상 첫 한국계 킹카운티 의원 탄생-스페파니 페인 당선 유력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후원의 밤서 7만4,775달러 모아
- KWA 커뮤니티 엑스포 ‘정보박람회’로 빅히트쳤다(영상)
- 한국국가대표 여준석 시애틀대서 첫 경기 치렀다
- SNU포럼서 ‘에너지 산업 미래 전략’알아본다
- “오늘은 선거일” 밤 8시 넘어 첫 개표결과…한인 후보들에 관심
- 시애틀사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박사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 헌액
- 한인생활상담소, 1~2세 자녀둔 가족 위한 워크숍 개최한다
- 성 김대건 한국학교 ‘Happy Day’ 행사 성료
- 시애틀총영사관 포틀랜드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제22기 평통 시애틀협의회 전체 자문위원 113명
- 시애틀한인회, 한인과 시애틀경찰과의 만남 개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소방국 전 인사국장, 시애틀시 상대로 250만달러 손해배상청구
- 시애틀 주택시장 거래감소, 매물증가로 '침체'확산
- 셧다운 때문에…시애틀 등 미국 40개 공항서 항공편 10% 감축 한다
- 시애틀 시장·킹카운티장 선거 초박빙 결과 예측 어려워
- 시애틀 경찰국 고위 간부 2명 전격 해임
- 시애틀 인근서 쓰러진 나무 고속도로 덮쳐 한 명 사망
- 30년만에 시애틀 소녀살해범 DNA분석으로 체포돼
- "AI가 상품 구매토록 한 건 사기"…아마존, 퍼플렉시티 고소
- 88세 시애틀할머니 손가락까지 물어뜯은 강도…경찰 공개수배
- 아마존·타깃 등 美대기업 수만명 감원…고개드는 '고용 한파' 우려
- '스타벅스 지고 더치브로스 뜬다'…美 Z세대 취향에 커피 시장 재편
-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60% 中투자사에 매각…5.5조원 규모
- 쇼어라인 집주인 "머물도록 도와줬는데 불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