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24-04-29
방송인 김어준 씨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노예계약 주장에 대해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고 지적했다.
29일 진행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 방송에서 김어준 씨는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벌어진 공방전에 대해 다뤘다.
박 평론가는 민 대표가 가진 어도어 지분율 18%에 대해 "(민 대표의) 성과를 보상해 주는 측면에서 하이브가 18%에 해당하는 어도어 주식을 싼 가격에 민희진 대표에게 매도했다"며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한 주당 2000원 조금 안 되는 가격에 매도해 준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가 비상장회사인 어도어 주식의 13%를 현금 환가할 수 있게 하이브가 풋옵션으로 길을 열어놨다"며 "엑시트(exit) 플랜을 어느 정도 열어줬다는 게 굉장한 메리트다. 민 대표가 받은 주식의 거의 75%를 하이브에 '도로 사 가라' 하면 하이브가 사줘야 하는데 민 대표는 내년부터 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박 평론가는 언론 보도로 추정되는 계약 조건으로는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환가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어도어의 작년 영업이익이 300억 정도다. 300억을 놓고 계산하면 너무 적으니까 멀티플이 적용된다. 현재 계약상 영업이익의 13배를 곱하게 돼 있는데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13배가 아니라 30배를 요구했다고 주장했고, 민 대표 측은 이에 대해 아직 답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영업이익이 몇백억 더 올라갈 텐데 예를 들어 한 800억~900억 정도 된다고 보면 멀티플로 계산했을 때 3000억~4000억이 된다. 그러니까 하이브 입장에서는 너무 과도한 요구라고 하는 거다. 만약 이렇게까지 보상을 해주면 회사 영업이익의 몇 년 치가 민 대표에게 풋옵션으로 날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씨는 "제가 알기로 박진영 씨가 JYP로 평생 쌓아 올린 회사의 가치 중에 자기 지분이 4000억이다. 근데 민 대표가 뉴진스 만들어서 그 4000억을 내놓으라고 하는 거는 말이 안 되는 거 아닌가. 하이브에서 엄청난 대우를 해줬다"고 말했다.
민 대표가 18% 중 '노예계약'을 언급했던 나머지 5%의 제약에 대해 박 평론가는 "이 5%를 쉽게 말하면 제삼자 누구에게라도 팔아야 엑시트를 할 수 있는데 여기에 하이브의 동의 조건이 걸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게 팔면 아무나 회사의 주주가 돼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 있다"며 하이브 측의 제안이 합리적이라고 봤다.
박 평론가는 또 "문제는 보통 대표이사나 임원들은 회사의 정보를 장악하고 있는 사람 아닌가"라며 "근데 이런 사람들이 다른 경쟁 회사로 튀어 가면 안 되니까 당연히 상법상 경업금지가 있다. 이게 과도하냐, 아니냐는 늘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보통은 6개월에서 2~3년 정도면 어느 업계든 그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지금 들려오는 얘기로 민 대표는 5년이 걸려있다"며 "제 사견으로는 5년도 합리적이다. 엄청난 보상이 있기 때문이다. 또 능력이 클수록 다른 데로 가면 위험하기 때문에 경업금지가 오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5%를 아무에게나 못 팔게 해놓은 것과 주주인 자격이 유지되는 한 경업금지 기간이 계속되는 것 두 개가 짬뽕이 돼 새로운 게 나온 것"이라며 "민 대표가 5%를 팔겠다고 할 때마다 하이브가 NO라고 하면 이론적으로는 경업금지 기간이 무제한적 연장이 된다. 그러니까 민 대표 입장에서는 '노예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민 대표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회사에 있는 한 불만일 이유가 없는데 회사를 관두고 자기 회사를 갖고 싶을 때 불만이 되는 것"이라며 "민 대표가 4000억짜리 노예계약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게 말이 안 된다. 왜냐하면 이 계약조건은 회사에 있는 한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대우다. 4000억 주면 불만이 없어야지. 노예계약이라는 용어는 쓰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일반인들이 입 댈 게 아니다, 천상계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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