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 중 회사 동료들과 불건전 마사지숍에 갔으나 마사지는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남편을 믿지 못하겠다는 아내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외에서 불건전 마사지숍 갔다 온 남편. 남자분들에게 의견 듣고 싶다"며 겪은 일을 토로했다.

글에 따르면 남편은 지난해 한 동남아 국가로 3개월간 출장을 떠났다. 출장이 끝나갈 때쯤 남편은 회사 팀장, 동료들 등 5명이 주말에 베트남 호찌민으로 여행을 갔다.

당시 A 씨가 "호찌민은 딱히 할 것도, 볼 것도 없는 곳인데 거길 왜 가냐"고 묻자, 남편은 "다 같이 간대서 따라간다"고 답했다. A 씨는 "남편 기본 성격이 주도적이지 않고 주변에서 하자고 하면 그냥 따라가는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A 씨는 '호찌민이 남자들에게 불건전한 쪽으로 유명하다' '볼거리는 없지만 남자들끼리 값싸게 밤 유흥을 즐기러 가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아울러 구글 타임라인을 통해 남편이 불건전 마사지숍에 다녀온 사실까지 알게 됐다.

A 씨는 "그때 연락이 잘 안됐던 남편은 자느라 전화를 못 받았다면서, 현재 숙소이고 동료들이 다 자고 있으니 내일 통화하자고 얘기했다. 근데 알고 보니 여행 첫날 밤 불건전 마사지숍에 다 같이 간 거였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남편은 "남자 동료들이 마사지 받으러 가자고 해서 따라갔고, 가보니까 불건전한 곳이었다. 나는 그런 곳인 줄 몰랐다"면서 "나는 팀장, 나이 많은 동료 한 명이랑 셋이 대기실에 있었고 나머지 두 명만 불건전 마사지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둘이 마사지 받는 동안 우리 셋은 대기실에서 술도 마시고 기다렸다가 마사지 끝난 후 다 같이 택시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간 건 맞지만 아무것도 안 했다"고 강조했다.

A 씨는 "이게 말이 되냐. 셋은 마사지 안 받고 1시간 넘게 대기실에서 다른 둘이 성행위 마사지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서 같이 돌아왔다는 말을 믿어줘야 하냐? 남편은 무조건 자기 말을 믿으라고만 한다"고 답답해했다.

동시에 "혹시 남자분들은 이게 가능하냐? 참고로 남편은 평소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회식이나 술자리에서 자정이 넘어 집에 온 적은 한 번도 없는 사람이다. 다만 15년 전 연애 초기에 여자 나오는 술집에 갔다가 저한테 걸린 적은 있다"며 의견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