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찾는 손님 잡아라'…가격 경쟁 벌이는 패스트푸드 업계
- 24-02-16
도미노·피자헛 2만원 미만 피자 출시…버거킹도 절반 가까이 가격↓
BBQ, 새학기 겨냥 기프티콘 할인…"일시적 소비 심리 회복 길게 누리기 위해"
설 연휴는 끝나고 새 학기가 다가오는 시점, 패스트푸드 업계는 프로모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높아지는 외식 물가로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이다.
16일 도미노피자는 매일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제품 '해피 데일리 피자'를 내놨다. 맵퍼로니 피자, 마라 불고기피자 등 5종의 피자를 포장 주문하면 1만5000원대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한국피자헛은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더블치즈 티본스테이크 등 3종의 피자를 2만원대 가격으로 내놨다. 피자헛 역시 포장 할인까지 포함하면 2만원을 밑도는 가격이다.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 지난해 프리미엄 피자 가격이 4만원대까지 올랐던 것에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햄버거 브랜드도 할인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버거킹은 오는 25일까지 '와퍼주니어 2500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모션 기간에 와퍼주니어 등을 절반 가까운 가격으로 낮춰 판매 중이다.
맘스터치는 '포스트 설' 프로모션을 통해 오는 18일까지 버거와 치킨, 사이드메뉴 등을 할인 판매한다. 앞서 KFC는 2월26일까지 인기 메뉴 3가지 중 2가지를 골라 버거 1개 가격에 제공하는 TWOSDAYS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오는 21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기프티콘(E쿠폰) 인기 메뉴 3종에 대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입학, 새 학기 축하를 위해 기프티콘 판매가 늘어나는 점을 주목했다.
소비자들의 외식 물가 부담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에 따르면 1월 서울의 칼국수·냉면·비빔밥 3개 품목의 가격은 전달 대비 올랐다. 칼국수는 집계 후 처음으로 9000원 선을 넘기기도 했다.
반면 패스트푸드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트렌드와 저출산 문제까지 겹치면서 몇 안 되는 아이들에게 이왕이면 더 건강한 메뉴를 먹이려 하는 움직임도 크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이라도 갖추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시적으로나마 소비 심리가 회복하는 설 연휴 특수를 더 길게 누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가성비를 강조하는 트렌드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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