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정면 충돌…거부권 예상에도 민주 '강행 처리' 왜
- 23-12-28
특검·총선 일정 정확하게 맞물려 선거에 영향
거부권 행사 땐 여론 악화 가능성…재의표결 기대도
여야는 2023년 마지막 국회 본회의가 열린 28일 김건희 특검법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야당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과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을 강행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강행 처리에 반발해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뒤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김건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김 여사가 개입했는지를 밝히려는 법안이다. 여야가 김건희 특검법을 놓고 필사적으로 부딪히는 이유는 특검법 수사 기간이 내년 총선 일정과 정확하게 맞물리기 때문이다. 특검법은 최대 20일 동안 준비를 거쳐 70일간 수사를 진행하는데,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 일정과 겹친다.
특검법안에 피의사실공표죄 예외를 적용해 매일 수사 사항 브리핑이 가능하게 한 점도 논란이다. 총선을 앞두고 매일 대통령 부인에 대한 새로운 수사 내용이 발표될 경우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법을 '총선용 악법'이라고 규정하고 반발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그 법은 총선용 악법"이라며 "그 법을 통해 4월8일, 9일, 10일에도 계속 생중계하겠다는 것 아닌가. 총선을 그렇게 치르겠다는 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이고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시키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의 비민주적 악법 폭주와 민심 교란행위는 더 이상 절대 용납돼선 안 된다. 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타협한다면 민주주의 테러에 대한 굴복이나 다름없다"며 "특검법 통과 즉시 신속하고 당당하게 대통령께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반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에 시달리던 민주당 입장에선 김건희 특검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반격에 나설 수 있다. 여당은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하겠다고 했지만,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검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만으로도 정부·여당에 대한 여론 악화를 기대할 수 있다.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특검법 처리가 겹치면서 한 위원장 힘 빼기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총선 공천과 맞물려 여당에서 공천 탈락자가 대거 나올 경우 재의 표결 통과까지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특검법은 올해 상반기 발의됐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하는데 집권 여당의 외면과 무시 때문에 지금까지 (특검법이) 지연됐고 오늘의 이 상황이 전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역대 대통령이 본인의 가족과 관련된 특검을 거부한 적은 없었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도 특검을 받았으며, 심지어 이명박 전 대통령도 본인 가족과 관련된 특검을 받았다"며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포커스
한인 뉴스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미래와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스카프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이란 무엇인가?
- 이병민 변호사 모친 이종애 권사 별세
- 이병민 변호사 모친 이종애 권사 별세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새 회장에 에밀리 원씨
- 벨뷰통합한국학교 ‘한글책 나눔 행사’ 개최
- “부동산인의 밤에 많이 참석해주세요”
- 워싱턴주 노동산업부(L&I) 한인대상 노동법세미나 연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5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변호사 도움 필요하신 분 오늘 세미나 참석하세요"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1월 14일~11월 20일)
- 대형 아시안그로서리 체인 T&T 린우드점도 오늘 문열었다
- 시애틀대학 농구팀 여준석, 17점 폭발했다
- <속보>시애틀 형제교회 전도사 횡령액수는 현재까지 110만달러
- WSU 김원준 학생, 재미한인장학기금 장학생 선정됐다
- 시애틀형제교회 전도사 교회자금 횡령사건 '일파만파'
-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2,000달러씩 장학생 선발한다
- 시애틀 국경일 행사에 한미정상회담에 썼던 태극기·성조기 등장
시애틀 뉴스
- 킹카운티 워싱턴주 정부 상대로 소송나섰다-이유는?
- 워싱턴주 유명 콘서트장 살인 용의자 앨라배마서 체포
- 시애틀 매리너스 칼 랄리, AL MVP 아쉽게 놓쳐
- "MS 이어 아마존도 '엔비디아 중국 수출 제한' AI 법 지지"
- "머스크 보고 있나" 베이조스 블루오리진, 화성탐사선 발사
- 시애틀 인기 브런치 맛집 ‘스키릿’ 3곳 문닫는다
- 대형 아시안그로서리 체인 T&T 린우드점도 오늘 문열었다
- 시애틀 필리핀계 슈퍼마켓 ‘시푸드시티’ 댄스파티 화제
- 미 전국 65개 스타벅스 매장 오늘 파업 돌입
- 워싱턴주 대학 등록금 부담 전국 29위 수준이다
- 셧다운 종료-백악관 "트럼프, 시애틀시간 오늘 6시45분 '셧다운 종료' 예산 서명"
- <속보>'막판 역전' 케이티 윌슨 후보 시애틀시장 최종 당선됐다
- 에버렛서 실종된 71세 집주인 피살…범인은 세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