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소싸움까지 멈췄다…럼피스킨병 전국 확산 조짐에 ‘초비상’
- 23-10-24
경북 청도 소싸움장 24일 운영 중단 결정
20일 충남 서산 첫 확진 시작으로 경기 수원·인천 강화·강원 양구 등 발생 지역 확대돼
소 럼피스킨병(LSD)이 충남·경기에 이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럼피스킨병의 확산은 경북 청도의 소싸움장까지 멈추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럼피스킨병은 경기 수원·인천 강화·강원 양구 등 발생 지역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첫 발생 이후 추가 확진 사례는 모두 27건으로 늘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충남 서산·당진, 경기 수원, 인천 강화, 강원 양구 10개 한우·젖소 농가가 LSD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10개 농가에서는 561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었다.
전남 해남과 경기 고양 농장은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외에도 3건을 추가로 검사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강화군의 3개 축산농가에서 이날 첫 확진이 발견됐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천시장을 본부장으로, 24시간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인천시는 신속하게 LSD 발생농가 소들을 살처분·매몰하고 발생농장 출입구 차단 및 출입통제에 들어갔다. 관내 전 농가에 럼피스킨병 백신 2만3740마리분을 긴급 배부했으며 30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기도도 이날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이 함께한 가운데 긴급재난안전대책회의(영상)를 열고 신속하게 조기 백신접종을 하기로 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20일 국내 첫 발생 이후 21일 평택 젖소농장, 22일 김포·평택, 23일 화성 등 도내 3개 시군 7개 농장에서 확진됐다. 경기도는 현재 7개 발생농장 사육 소 615두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7개 농장 인근 농장 사육 소 11만 두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보건소와 가용 방역 장비를 총동원해 럼피스킨병 매개체인 모기 등 해충 구제와 농장 주변 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 럼피스킨병의 확산세가 거세지자, 경북 청도 소싸움장은 24일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청도공영사업공사에는 224마리의 싸움소가 등록돼 있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이날 오후 경북도·청도군과 합동회의를 열고, 싸움소 보호를 위해 소싸움 경기를 전면 중단하고 당분간 휴장하기로 했다.
이미 싸움소들의 훈련은 이틀 전부터 중단된 상태다. 공사가 예상하는 휴장 기간은 3주 정도인데, 해당 기간동안 72개 경기가 열리지 못해 30여억원의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청도공영공사 관계자는 "싸움소 한마리를 키우는데 몇년이 걸리는 만큼 싸움소 보호를 위해 경기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발생 농장에 대해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 할 계획이다.
또 강원지역 소 농장, 도축장 등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오는 25일 오후 1시까지 24시간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전문가협의회 및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마련한 긴급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방역지역(10km이내)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서는 백신접종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경기·충남지역 54만마리에 대해 백신접종을 완료한다. 또 다음달 170만두 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럼피스킨병은 소에서 주로 발생하는 전신성 피부병으로, 유량감소, 비쩍마름, 가축손상, 유산, 불임 등 심각한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는 제1종 가축 전염병이다. 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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