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PK 민심' 겨냥했나…'부산 행보' 잦아진 윤 대통령
- 23-09-16
윤 대통령, 하반기 3차례 부산 방문…전통시장 찾고 청년과 소통
PK 지지율, '엑스포 총력전'에도 30%대…전문가 "PK 위기 상황"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행보'가 잦아졌다. 집권 2년 차에 들어 부산을 네 차례, 올 하반기에만 세 차례 부산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듣고 안보와 민생을 챙겼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부산 전통시장 곳곳을 찾아 지역 소통을 하며 국정 내조에 나섰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14일 오후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을 찾아 멍게, 새우, 생선 등을 구입하고 상인들을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현직 대통령이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일일이 만나 "큰 어려움은 없느냐",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며 이른바 '오염수 가짜뉴스'로 매출 타격을 입은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근처 횟집에서 지역 청년, 기업인들과 만찬을 갖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했다.
김 여사는 단독 일정으로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먹거리와 수산물로 장을 봤다. 특히 김 여사는 상인들을 만나 "최근 가짜뉴스로 장사에 피해는 없는지 걱정된다"며 "국민들께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위로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른바 '오염수 가짜뉴스'로 수산업계가 매출 타격을 입자,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현장을 찾아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지역민 격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두 달여 전인 7월27일에도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 붕장어회 고추장 비빔밥으로 '즉석 먹방'을 선보이고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상인들을 격려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민생 행보 외에도 부산엑스포, 지방시대, 안보, 청년 등 다양한 주제로 부산을 찾았다. 지난 4월6일엔 부산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과 환송 만찬을 가졌고, 7월19일에는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를 찾아 미국 전략 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에 승선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다시 부산을 찾았으며, 지난 14일에는 부산에서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대한민국 전체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개의 축이 작동돼야 한다"고 부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녁엔 부산 청년들을 만나 청년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전'에도 총력전을 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에서 마지막 연사로 나서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PT)를 했고, 지난 5~11일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에선 20개국과 양자회담을 갖고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부산 행보'를 이어가는 배경은 서늘해진 지역 민심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9월2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부산·경남(PK) 지지율은 긍정 33%, 부정 58%를 기록했다.
PK 지지율은 지난달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전까지 40%대를 기록해 왔지만, 9월부터는 30%대로 하락해 답보 중이다. 핵심 기반인 대구·경북(TK) 지지율이 50%대를 유지 중인 것과 비교하면, 보수진영 최대 텃밭인 PK 민심에 '노란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9월 들어 대통령과 여권에 대한 지지세가 약화하는 추세"라며 "수도권의 위기가 영남까지 남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PK 지지율에 대해 "위기 상황"이라며 "지지율 박스권을 돌파할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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