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악·언론자유 파괴 놀라울 정도…지금 당장 중단하라"

"뉴스타파·JTBC 압색, 절차적 정당성 상실…IFJ도 중단 촉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검찰의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에 대해 "지금 당장 언론탄압과 언론파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진교훈 강서구청장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장악과 언론자유 파괴가 놀라울 정도로,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으로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14일)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뉴스타파와 JTBC 본사와 기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박 원내대표는 "1주일 전 방송통신위원회는 관련해 보도했던 KBS·MBC·JTBC의 팩트체크검증시스템에 대해 실태조사에 들어갔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관련 보도를 인용보도한 KBS·MBC·SBS·JTBC·YTN 등 방송보도물에 대해 중징계에 나섰다"며 "불과 1주일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다. 언론보도로 명예훼손이 있으면 언론중재나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것이 순서"라며 "세계 최대 언론단체인 국제기자연맹(IFJ)은 한국정부 언론침해라며 모든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결코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되지도 않는다는 역사의 교훈을 잊지말기 바란다"며 "국민이 지켜보고, 국제사회가 경고한다. 계속된다면 국민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