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도 싫다"…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에 2030 직원 줄퇴사
- 23-09-05
황운하 의원실 자료…30대 이하 직원 중도퇴직 비율 78% 달해
부산 본점 이전을 추진 중인 KDB산업은행에서 20~30대 직원 이탈이 늘면서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8명의 직원이 중도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20대 이하는 68명, 30대는 64명으로 20~30대 비중이 전체의 78%에 달했다.
2020년부터 2022년 상·하반기 모두 각각 한 자릿수에 그쳤던 20~30대 퇴직자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늘었다. 2022년 하반기에는 20대 19명, 30대 24명으로 불어났고, 올해 상반기에도 20대 17명, 20대 13명이었다.
산업은행의 직원 평균보수는 1억432만원(2022년 기준)으로 이른바 '꿈의 직장'으로 분류되나, 본점 이전 소식에 이탈자가 늘어난 셈이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7월 120대 국정과제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포함했는데, 산업은행 내부 중도퇴직 인원수가 늘어난 것도 그 이후부터다.
산업은행 노동조합과 직원들도 이전을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은행 노조가 실시한 내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직원의 98.5%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설문기간을 통해 실시한 산업은행 고객·협업기관의 부산이전 찬반 여부도 83.8%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 노조는 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국가 경제적 파급효과를 한국재무학회를 통해 검토해 달라 요청하기도 했다. 학회는 이전으로 10년간 산업은행의 수익이 6조5337억원 감소하고 신사옥 건설·주거공급 비용·출장비용 등 비용이 4702억원 늘 것으로 추정했다.
국가 경제 측면에서는 15조4781억원이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모든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안을 금융당국에 보고한 상태다. 보고서는 이전 계획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여의도에 최소 인력 100명을 제외하고 전부 이동하기로 결론을 냈다.
황 의원은 "산업은행의 향후 거취는 노사간 원만한 협의와 국회 논의 등을 통한 숙의 과정을 통해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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