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교육 '이권 카르텔' 정조준…"노조 불법보다 센 드라이브"
- 23-06-25
교육부, 26일 사교육 대책 발표…신고센터, 이틀 만에 44건 접수
문 정부, 5년 입시 허위·과장 단속 '0건'…교육부·평가원 동시 감사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 당국과 사교육계의 '이권 카르텔'을 뿌리 뽑기 위한 개혁 드라이브에 고삐를 죈다. 윤 대통령이 입시에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 출제를 배제하라고 지시하면서 '로우키'(low-key)로 접근했던 교육개혁이 전면화하는 양상이다.
25일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다음날(26일) 공교육 정상화 및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담은 대책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이번 발표에서 지난 3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6월 모의평가 중 '킬러 문항'으로 걸러낸 문제도 함께 공개한다.
'킬러 문항'이란 공교육 교과과정 밖의 지식을 활용해 복잡하게 출제되는 초고난이도 문제를 일컫는다. 단순히 수능 변별력을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주범'이라는 것이 윤 대통령의 확고한 생각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교육부대입국장을 경질했다는 인사 교체 및 6월 모의평가 문항 난이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강력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킬러 문항 배제 지시를 수차례 하달했는데도 지켜지지 않은 것에 "공교육 교과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의 문제를 수능에서 출제하면 무조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닌가"라며 "교육 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 편(카르텔)이란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킬러 문항에 대해 "약자인 우리 아이들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라면서 "고도성장기에는 사교육 부담이 교육 문제에 그쳤지만, 저성장기에는 저출산 고령화 대비 측면에서 치명적 사회 문제를 야기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킬러 문항을 통해 손쉽게 수능 변별력을 확보해온 교육 당국과 족집게 기술로 이익을 챙겨온 입시학원의 '이권 카르텔'이 지나친 가계 부담을 낳고, 이는 저출산 현상을 심화시킬 뿐 아니라 노후대책마저 붕괴시키는 복지 문제로 연결된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노동개혁에 준하는 강경 기조로 교육 당국과 사교육 업계의 '이권 카르텔'을 뿌리 뽑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만큼 민주노총 등 일부 노조의 회계 투명성 확보, 그 이상의 고강도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임 문재인 정부 5년간 사교육 업계의 과장·허위 단속 실정이 전무하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임 정부가 사교육 업계에 대한 관리·감독을 해태한 탓에 교육시장의 사교육 의존도가 더 커졌고 '이권 카르텔'이 더 공고해졌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입시학원의 과장·허위 광고나 부정행위는 과거부터 상시적으로 이뤄졌는데, 전임 정부 때는 단속 실적이 제로(0)였다"며 "그 결과 문재인 정부 때 사교육비가 50%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에 대한 복무 감사를 진행하는 한편, 교육부는 지난 22일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2주간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이날 신고센터 개설 이틀 만에 4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포커스
한인 뉴스
- 워싱턴주 노동산업부(L&I) 한인대상 노동법세미나 연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5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변호사 도움 필요하신 분 오늘 세미나 참석하세요"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1월 14일~11월 20일)
- 대형 아시안그로서리 체인 T&T 린우드점도 오늘 문열었다
- 시애틀대학 농구팀 여준석, 17점 폭발했다
- <속보>시애틀 형제교회 전도사 횡령액수는 현재까지 110만달러
- WSU 김원준 학생, 재미한인장학기금 장학생 선정됐다
- 시애틀형제교회 전도사 교회자금 횡령사건 '일파만파'
-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2,000달러씩 장학생 선발한다
- 시애틀 국경일 행사에 한미정상회담에 썼던 태극기·성조기 등장
- 워싱턴주 월드킴와 새 회장에 박미화씨
- “내일(10일) 시애틀총영사관 타운홀 미팅에 많이 참가해주세요”
- 한인생활상담소 워싱턴주정부서 또 16만달러 받았다
- [영상]시애틀영사관 국경일 이모저모
- 광복 80주년 맞은 올해 국경일 행사, 뽐나게 치러졌다(+화보)
- 한인입양가족재단, 추수감사절 맞아 가족행사 개최
- 타코마한인회 새 회장에 임경씨 당선됐다
- 대한부인회, 12월 8일 올해 디저트 콘테스트 개최한다
시애틀 뉴스
- "머스크 보고 있나" 베이조스 블루오리진, 화성탐사선 발사
- 시애틀 인기 브런치 맛집 ‘스키릿’ 3곳 문닫는다
- 대형 아시안그로서리 체인 T&T 린우드점도 오늘 문열었다
- 시애틀 필리핀계 슈퍼마켓 ‘시푸드시티’ 댄스파티 화제
- 미 전국 65개 스타벅스 매장 오늘 파업 돌입
- 워싱턴주 대학 등록금 부담 전국 29위 수준이다
- 셧다운 종료-백악관 "트럼프, 시애틀시간 오늘 6시45분 '셧다운 종료' 예산 서명"
- <속보>'막판 역전' 케이티 윌슨 후보 시애틀시장 최종 당선됐다
- 에버렛서 실종된 71세 집주인 피살…범인은 세입자
- "보잉, 737맥스 추락 희생자 가족에 3,580만 달러 배상하라"
- '진보'케이티 윌슨 후보 막판뒤집기 시애틀시장 사실상 당선
- 린우드 쓰레기더미서 강아지 발견...버렸나? 주인 잃었나?
- 워싱턴주 인구 14%는 ‘이민 2세 미국인’…이민 1세대와 비슷한 규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