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시리즈 '투게더'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주요 국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 예능으로 우뚝 섰다.
지난달 공개된 '투게더'는 한국의 이승기(1987년 1월생)와 대만의 류이호(1986년 8월생) 등 '범' 동갑내기 친구 두 명이 아시아 주요 명소들을 여행하며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프로그램.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이승기 류이호의 훈훈한 비주얼, 성격 등 여러 매력이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한국에서는 이승기의 예능감과 훈훈함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류이호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했다는 반응이 많다. 서로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우정을 쌓고 친구가 되는 일종의 '브로맨스' 예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국을 포함해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넷플릭스 서비스가 상용화된 아시아 주요국가에서 톱 10에 랭크되는 등 전세계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특히 '투게더'는 전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힐링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깊었던 예능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초반에는 한국과 대만의 주요 인기스타가 만났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는데, 콘텐츠가 공개된 후에는 '힐링'에 초점을 맞춘 평가가 많이 나왔다. 한국을 넘어 전세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바, 외출도 쉽지 않은 가운데 '투게더'를 통해 집 안에서 즐기는 자유와 힐링의 '랜선여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로와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코로나19로 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투게더' 시리즈는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며 유쾌한 동료애와 미션을 대하는 이들의 열정으로 더욱 보는 재미를 더한다"고 평했다.
미국 매체 디사이더(Decider)도 "'투게더'는 본질적으로 한국형 예능인데, 그래픽도 한국어로 되어 있고 감수성도 한국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 시대 이전의 여행과 놀라운 풍경, 두 사람이 여러 장벽을 넘어 좋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에 흥미가 있다면 전 세계 시청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쇼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투게더'에 대한 넷플릭스 내부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넷플릭스 한 관계자는 뉴스1에 "내부에서도 반응이 좋다"라며 "아시아 주요국에서는 콘텐츠 톱랭킹에 들었고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내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상황이 심각했던 여러 해외 국가에서는 '투게더'가 많은 위로, 대리만족, 힐링이 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투게더'와 관련,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호평에 힘입어 지난 6월 공개된 이후 줄곧 시즌제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제작진과 출연진도 인터뷰를 통해 "시즌2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 번 더 '투게더' 다운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비록 현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제한이 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높아, 새로운 '투게더'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한 글로벌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