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은 게스트로 이상엽, 강한나가 출연한 가운데 초능력자전이 펼쳐졌다.
초능력선배팀 이광수는 투명인간 초능력을 얻었다. 송지효는 보디가드 소환술사로 분신 1명이 소환되는 초능력을 얻게 됐다. 하하는 상대의 팔 다리에 무게 추를 달게 만들 수 있는 '그래비티' 능력을, 김종국은 상대의 오감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다.
반면 지난 초능력자전에서 활약이 적었던 지석진과 양세찬 전소민 강한나 이상엽이 초능력자 신입팀이 됐다.
양세찬은 다른 멤버를 마비시킬 수 있는 독침술사가 됐고, 전소민은 상대를 밀고 당길 수 있는 '밀당의 귀재', 지석진은 전생소환술사의 신분으로 게임에 임했다.
이번 초능력자전은 방송 10주년을 기념해 시청자들이 다시 보고 싶은 특집으로 선정했다. 멤버들은 "10주년이라고 하니 정말 탐이 난다"며 이번 초능력자전에서 우승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초능력 설정에 민망해 어쩔 줄 몰랐다. 송지효도 "어우 창피해"라며 자리를 피했고, 이광수도 "이게 뭐냐"며 망토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먼저 초능력을 쓴 사람은 강한나였다. 강한나는 '드롭 더 비트'를 외치고 춤을 추면, 그 춤을 춘 멤버들은 모두 시력을 잃는 초능력이었다. 강한나의 춤을 본 멤버들은 어리둥절하다가 물안경을 쓰고 허우적 댔다. 강한나는 이 틈을 타서 지석진의 이름표를 뗐다. 지석진은 시작하자마자 탈락했다며 분노했지만, 그의 초능력은 전생소환술이었다. 그는 곤룡포를 입은 왕으로, 양반으로 계속 환생해 멤버들을 웃게 만들었다. 후반부에는 지석진의 다음 분장이 궁금해진 멤버들이 일부러 탈락시켰다. 김종국은 "이 형 혼자 다른거 찍고 있는 것 아니냐"며 웃음을 참지 못 했다.
양세찬은 동맹을 맺은 유재석에게 계속 독침을 날렸고, 하하는 송지효의 몸에 20kg의 모래를 달고 이광수를 시켜 탈락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의 '뚝노스' 능력은 3명을 일시정지시키는 것이었는데, 유재석은 자신의 이름을 뽑아 되려 위기에 처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 이광수는 투명망투를 쓰고 초능력을 발휘했다.
반면 홀로 다닌 김종국은 사실 초능력자가 아닌 무능력자였다. 초능력자 사이에서 오로지 힘으로만 상대방의 이름표를 떼는 것. 초능력자가 다섯 번 탈락하면 그때부터 다른 멤버를 탈락시킬 수 있었다.
이광수는 초능력학교 입학 증서를 찾았다. 김종국의 입학 증서에만 도장이 없는 걸 발견하고 그의 정체를 폭로했다. 하하와 이광수는 합심해 김종국의 이름표를 떼고 우승했다. 김종국은 2주 후 '런닝맨' 생방송에서 가오나시로 분장하는 벌칙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