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오늘은 미스터트롯' 특집으로 꾸며져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 홍진영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이날 임영웅은 트로트를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영웅은 어린 시절, 가수의 꿈보다는 유명인이 되고 싶어 가장 먼저 축구 선수에 도전했다고 전했다. 축구부터 태권도까지 도전했지만 스스로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임영웅은 뒤늦게 음악의 길로 전향한 뒤 실용음악과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실용음악과 졸업 후, 마땅한 일을 할 수 있는 게 없어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갔고, 이때 함께 일하는 이모들과 쉬는 시간에 트로트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모들의 강력 추천으로 임영웅은 고전하던 발라드 대신 트로트를 노래대회에서 선보였고, 바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임영웅은 '포천 시민 가요제'와 '전국 노래자랑'에 연달아 우승하며 트로트로 전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임영웅은 "데뷔 후, 바로 돈을 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마이너스였다. 스케줄은 있지만 돈이 안됐다"며 무명가수의 고충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임영웅은 모아둔 돈이 떨어져 생활고로 인해 가수를 하면서도 군고구마 장사를 하기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임영웅은 "고정적인 아르바이트를 하기에는 불규칙한 스케줄에 군고구마 장사를 했다"며 쉽지 않았던 군고구마 장사 경험을 이야기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임영웅은 우연한 기회로 '아침마당' 속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5연승을 기록해 조금씩 인지도를 쌓아갔고, 결국 '미스터트롯' 영광의 진에 등극, 역전인생을 걷는 영화 같은 삶의 주인공에 이름을 올리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더했다.